20160515 일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내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
월요일쯤 목사님을 모시고 가려했는데 토요일에 돌아가신 거다.
친구가 복음 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그랬다.
미루다가 그렇게 됐다.
미룰 일도 아니고, 눈치 볼 일도 아니다.
더욱이 핑계 댈 일도 아니다.
세상이 뭐라 하든 할 일은 해야 하는 거다.
내일이 발인인데 맘이 영 편치 않다.
장지까지 가면 세상에서는 할 일 다한 것 같으나 다 부질없는 일이다.
주님.
잘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