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랴

[12]이스라엘의 고집스러운 마음 (슥 7:7~14) (CBS)

colorprom 2016. 4. 16. 12:58

[12]이스라엘의 고집스러운 마음 2016년 4월 16일 토요일

 

스가랴 7:7~7:14

 

7 예루살렘과 사면 성읍에 백성이 평온히 거주하며 남방과 평원에 사람이 거주할 때에

여호와가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외친 말씀이 있지 않으냐 하시니라

 

8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10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11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12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그의 영으로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큰 노가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도다

 

13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한 것처럼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14 내가 그들을 바람으로 불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에 흩었느니라

그 후에 이 땅이 황폐하여 오고 가는 사람이 없었나니

이는 그들이 아름다운 땅을 황폐하게 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성경 길라잡이

 

남방과 평원(7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에서 어려움 없이 살아가던 시대에 누렸던 평화를

상기시키는 표현이다.


인애와 긍휼(9절):

‘인애’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언약에 근거해 한결같이 사랑하시고 돌보심을 나타낸다.

‘긍휼’어머니가 태중의 자녀를 품듯, 애틋하고도 뜨겁게 사랑하는 것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같은 인애와 긍휼을 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 각자에게 그와 같이 대하시기 때문이다.

서로(10절): 문자적 의미는 ‘각자, 그의 형제’이다.

이는 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모두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는 뜻이다. 곧 형제지간을 의미한다.

그러한 이들에게 마음으로 악을 도모한다면, 그 공동체는 온전하게 유지되지 못할 것이다.

 

등을 돌리며(11절): ‘등을 돌리며’라는 표현은 등을 돌려 거역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느헤미야 9장 29절에 나오는 표현으로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에 멍에를 쓰지 않으려고 완강히 버티는 소의 형상에서 온 것이다.

묵상과 삶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포로로 팔아버리신 이유는,

그 백성이 자기 왕의 음성 듣기를 싫어하여 귀를 막고, 왕의 명령 순종하기를 꺼려하여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굳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백성들에게 예비된 것은 하나님의 진노였습니다.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에는 언약이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보호하시고 돌보시며, 그 백성은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따라야 합니다.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복이 주어지지만,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진노가 쏟아집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참된 복임을 알고 행한다는 의미입니다.

고집스러운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으며, 하나님을 예배할 수도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순복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죄가 드러나 온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어서도 회개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스스로 죄를 처리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라 할지라도 죄 범할 수 있으며, 성도라 할지라도 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의 특징은 죄를 짓지 않는 것보다는, 회개하는 심령에 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죄까지도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떨며 회개하는 심령,

이처럼 예민한 심령이 성령으로 거듭난 영혼의 표입니다.

 

우리가 간절하게 구해야 할 것은 바로 회개하게 하시는 영입니다.

죄를 죄로 여기고,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두려워 떠는 심령이 필요합니다.

 

회개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회개하는 영을 주셔서, 고집스러운 마음을 버리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삶으로

 

반구제기(反求諸己)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는 현재 일어난 일의 잘못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찾고 이를 고쳐가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이 같은 태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선조들은 약속의 땅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렸던데 반해,

현재 그들은 고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그들이 선지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온전히 행하는 거룩한 백성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끝내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무서운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떠한가요?

우리 역시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귀를 막은 채 불순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만일 그렇다면 빨리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형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벌은 어쩌면 눈에 보이는 것보다 우리를 그대로 놔두는 것이 더 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삶의 내용은 무엇인가요?(9, 10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시나요?(13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형벌을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하시나요?

오늘 내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죄는 무엇인가요?

 

기도

 

우리에게 회개하는 마음을 부어 주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주 앞에 토해내게 해주십시오.
죄를 짓고도 돌이키지 않으며 오만한 자리에 앉아 변명을 늘어놓는 악한 습관에서 우리를 건져주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저의 연약함을 용서하시고,

성령님께서 저를 도우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