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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제사장과 왕의 연합이 이루어지다 (슥 6:9~15) (CBS)

colorprom 2016. 4. 14. 11:21

[10]제사장과 왕의 연합이 이루어지다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스가랴 6:9~6:15

 

9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0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13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와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14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15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진대 이같이 되리라

 

 

성경 길라잡이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10절):

이들은 가나안으로 돌아오지 않고 바벨론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재건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재정적으로 이를 지원하기 위해 보낸

대표단이었다.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12절):

여호수아는 제사장이었고, 따라서 왕의 직분을 겸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을 상징하는 면류관을 씌워주셨다.

왜냐하면 이것은 ‘싹’과 같이 연약한 모습으로 오실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참된 왕이자, 참된 제사장으로 이 땅에 오실 것이다.

 

싹(순)은 구약 예언자들의 글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다윗의 후손을 의미한다.

스가랴서에서는 일차적으로 스룹바벨을 가리키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HOW 주석)

묵상과 삶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하나님의 역사는

다윗의 후손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함께 섬김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왕과 제사장이 마음을 함께하여 동역하는 것입니다.

 

스가랴서는 왕과 제사장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고 기록합니다.

왕과 제사장이 완전히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는 그들의 소명을 완전히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추구했던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성취됩니다.

 

왕과 제사장의 직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하나가 되었으며,

하나님 나라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성전을 재건하는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성취되었으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시작된 교회 안에서 온전하게 됩니다.

속죄하는 직분과 다스리는 직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백성들의 죄를 속하는 직분은 한없이 긍휼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죄인을 불쌍히 여기며 죄인을 구원하고자 하는 사랑이 없이는

죄인을 대신해 속죄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왕은 공의로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강직하고 냉정해야 합니다.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면 공의로운 통치를 시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긍휼과 공의, 이 두 가지가 마음 안에서 온전히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제사장과 왕의 직분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두 직분을 그 몸 안에서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죄인을 위한 대속의 사역과 의의 통치를 실현하는 참 왕의 역할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오직 예수께서 이 일을 이루셨습니다.

 

삶으로

 

오늘 본문에는 바벨론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이 보낸 사절단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성전이 재건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자들이었습니다. 이로써 스룹바벨에 의해 시작된 성전 재건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음이 암시됩니다.

 

하지만 성전의 참된 완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본문은 ‘싹’이라 이름하는 자가 오셔서, 하나님의 성전을 결정적으로 마무리하실 것이라 예언하고 있는데,

여기서 ‘싹’은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실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또한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겸직이 금지된 왕의 면류관을 쓰는 것도

대제사장이자 왕으로 오실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이 전에 있던 수많은 왕과 제사장들은 모두 인간으로서 흠과 결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완전한 왕이자 제사장으로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그 직분을 온전히 수행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사역은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왕으로서 우리를 다스리시며,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십니다.

그리고 이 같은 복과 은혜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묵상질문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나서 행할 일은 무엇인가요?(12절)

바벨론에 남아 있던 자들이 재정 지원을 시작한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자 제사장 되심이 무엇보다 큰 은혜요 복임을 믿고 있나요?

 

기도

 

우리가 참 제사장이시며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주님의 몸인 교회가 사랑과 의가 충만하여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임재를 증언하게 해주십시오.

 

불확실과 불안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자 제사장 되심을 믿고

그 은혜와 복을 누림으로써 세상에 소망을 전하는 자가 될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