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온 세상을 두루 다니는 하나님의 군대 2016년 4월 13일 수요일
스가랴 6:1~6:8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2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3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4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6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7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8 그가 내게 외쳐 말하여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성경 길라잡이
네 병거(1절): 스가랴서에 기록된 병거는 ‘전쟁용 병거’를 의미한다.
당시 병거는 전쟁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였으며, 병거의 존재는 가장 강력한 통치권을 의미하기도 했다.
병거를 끌고 있는 말은 각기 다른 색을 띄고 있다.
말의 색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HOW 주석 인용).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1절):
병거는 오늘날로 치면 중무장한 탱크라 할 수 있을 만큼 당대 최고의 전투무기였다.
천사는 이것들을 하늘의 네 바람이라고 설명하는데(5절),
이는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본격적으로 일하실 것이라는 의미이다.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8절):
여기서 ‘북쪽’은 대대로 이스라엘을 억압해온 강대국들이 위치한 곳이었다.
당시 강대국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억압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런 북방의 강대국들을 심판하심으로써 그 마음에 쉼을 누리시겠다는 뜻이다.
묵상과 삶
네 병거, 곧 하나님의 군대가 임하였습니다.
이 하늘로부터 임한 병거는 말들이 이끄는데, 이 병거는 하늘로부터 임한 바람, 곧 성령이었습니다.
특별히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하나님의 영을 쉬게(시원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군대는 천하 사방으로 다니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군대가 천하를 다니며 그 권세를 자랑하는 시대에,
스가랴는 하나님의 군대가 북방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을 다스리는 페르시아 제국 위에 군림할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환상 중에 보지만,
환상 중에 보이는 하나님 나라야말로 제국을 지배하고 정복하는 참된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군대를 보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섬기는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이 땅 위의 나라, 우리가 나고 자란 나라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나라는 우리가 절대적인 충성을 다해 섬길 나라는 아닙니다.
이 땅 위의 나라는 죄와 악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 섬길 나라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의 삶도 하나님 나라 가치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이 세상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우리가 살아갈 나라는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부합할 때는 충성하여 따르지만,
하나님 나라 가치에 부합하지 않을 때는 저항하며 불복종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깨어있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삶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특별한 민족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하나님의 끝없는 은총과 거룩한 율법을 수여받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특별한 신분과 위치가 그들에게서 ‘고통 끝, 행복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끊임없이 침략과 약탈을 당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그런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것이 확실한가?
우리는 정말 하나님의 백성인가?”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문은 바벨론 포로기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역시 이러한 갈등 가운데 있게 됩니다.
수많은 문제들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실까? 내가 정말 구원받은 자일까?”하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이러한 의문에 분명하게 답해줍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전차가 돌진하듯 강대국들과 수많은 문제들을 향해 돌진하셔서
그것들을 철저하게 깨뜨리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무수한 어려움들에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를 넘다보면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묵상질문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그 산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요?(1절)
검은 말과 흰 말, 그리고 아롱진 말이 나아간 방향은 어디인가요?(6절)
북방 강대국들의 억압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어떤 고민을 품게 하였을까요?
끝없는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끝까지 품어야 하는 믿음은 무엇인가요?
기도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온전한 마음을 드려 섬기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십시오.
이 세상 나라가 행하는 바를 분별하여 죄와 악에 충성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무수히 몰려와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문제들 속에서도 결코 넘어지지 않고,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붙잡고 당당히 이겨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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