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2016년 4월 9일 토요일 스가랴 4:1~4:14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14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성경 길라잡이 스룹바벨(6절): 스룹바벨은 다윗 왕조의 계승자로(여호야긴의 손자), 페르시아의 다리오 1세가 통치하던 시대에 유다의 통치자였다. 당시 유대인들은 스룹바벨이 다윗 왕조를 일으키고 완전한 해방을 이룰 것이라 기대했었다.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메시아 예언의 성취와 관련하여 스룹바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IVP 성경배경 주석).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6절): 당시 총리였던 스룹바벨이 성전 재건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만 했다. 이러한 때에 ‘순금 등잔대’ 환상은 이러한 어려움들을 스룹바벨 개인의 힘과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될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묵상과 삶
스가랴에게 주어진 말씀은 다윗 왕가의 후손인 스룹바벨이 불타버린 성전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스룹바벨은 어떻게 이 일을 수행하게 될까요?
그가 가진 능력은 무엇이며, 어떤 탁월함으로 이 일을 이루게 될까요?
하나님께서는 이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주십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 성전 재건과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역사의 성취는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스룹바벨은 무엇인가요?
스룹바벨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종일 뿐입니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영을 부어주신 사람들이 역사를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권능은 사람에게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께서 일하실 뿐입니다.
사람들은 남다른 성과를 낸 사람의 삶을 과장하여 영웅으로 추앙하기도 하고,
스크린 속에 화려한 영웅을 그려내고 환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은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능력은 한계가 있고,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우리가 온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특별히 하나님 나라의 일에 관해서 죄에 물든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아예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정직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섬기기 위해서는
특별히 하나님의 영께서 우리에게 내려오시는 특별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을 구합시다.
주님의 영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되도록 변화시켜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삶으로
스룹바벨이 본 환상은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입니다. ‘두 감람나무’에서는 끝없이 기름이 공급되고, ‘순금 등잔대’는 이 기름으로 밝게 빛을 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순금 등잔대’는 예루살렘 성전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끝없이 기름을 공급하는 두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도움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스룹바벨이 본 환상은 그에 의해 성전 재건 사역이 완수될 때, 그 성전이 세상을 밝히는 영광스러운 곳이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성전 재건은 스룹바벨 개인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으로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벌과 권력, 그리고 무엇보다 돈에 집착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서 나오는 힘과 능력이 자신의 안전을 담보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안전은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쌓은 학벌이나 권력, 돈에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 바깥에, 즉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시는 것들에 우리의 안전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그 가치와 방향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입니다.
큰 산 (2019년 4월 6일 토요일) (5~9)
오늘 본문은 눈앞에 나타난 '큰 산'을 보고 겁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하고 있던 때입니다.
그러나 재건사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물적 자원도 인적 자원도 부족한 데다 주위의 방해까지 있습니다.
심지어 재건되는 성전이 초라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학2:3)
이때에 스룹바벨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슥4:7,9)
따지고 보면 인생에서 큰 산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큰 산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에게는 자식이 없는 것이 큰 산이었고,
야곱에게는 형제 간의 갈등이 큰 산이었습니다.
모세에게는 민족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큰 산처럼 버티고 있었고,
사도 바울에게는 복음전도의 훼방자들이 큰 산이었겠지요.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큰 산을 목도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큰 산을 평지처럼 편안히 걸어갈 수 있을까요?
다른 것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산보다 훨씬 위대하시고 탁월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내는 것입니다.(합3:3-6)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에겐 큰 산이 평지로 보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과 마음을 붙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슥4:6)
+ 주님,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다니는 것처럼 힘을 내겠습니다.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 아멘.
묵상질문
큰 산이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된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7절)
스룹바벨이 행할 일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9절)
순금 등잔대가 밝게 빛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기 때문인가요?
학벌과 권력과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 내 미래가 달려 있다면, 어떤 삶을 구상하게 될까요?
기도
우리는 악하고 약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우리에게 부으셔서 우리를 선하고 강하게 변화시켜 주십시오.
겸손함으로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의 능력을 구하는 삶이 되게 해주십시오.
나의 미래와 안전이 세상이 말하는 학벌과 권력과 돈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믿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삶을 구상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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