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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곽 없는 성읍, 예루살렘 (스가랴 2:1~13) (CBS)

colorprom 2016. 4. 7. 18:41

[4]성곽 없는 성읍, 예루살렘 2016년 4월 7일 목요일

 

스가랴 2:1~2:13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2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하노라 하고 말할 때에

3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가고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

4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

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6 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내가 너희를 하늘 사방 에 바람 같이 흩어지게 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 바벨론 성에 거주하는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지니라

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너희를 노략한 여러 나라로 보내셨나니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9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그들이 자기를 섬기던 자들에게 노략거리가 되리라 하셨나니

너희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리라

 

10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11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에 머물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

 

12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

13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

 

 

성경 길라잡이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1절): 측량줄은 공간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공간 측정은 건축을 위한 기초 작업이다. 구약에서 측량줄은 심판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암 7장 7~9절). 그러나 이 본문에서 측량줄은 예루살렘의 구원과 회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고 있다(HOW 주석 인용).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4절): 예루살렘의 성벽은 바벨론 군대로 말미암아 허물어지고 불타 없어졌다.

스가랴는 환상 중에 예루살렘을 보는데,

성 중에 사는 사람과 가축의 수가 많아서 성벽으로 두를 수 없을 정도로 커진 것을 보았다.

비록 지금은 예루살렘이 황폐한 상태이지만, 때가 되면 예전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다.

성벽을 세우지 못한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키신다.

 

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6절):

상당수의 유대인은 바벨론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오지 않고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70년간 버려져 황폐하게 변한 가나안보다 그 동안 익숙해진 바벨론 땅이 살기에 더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비록 살기 척박하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촉구하신다.

 

묵상과 삶

 

제국의 중심인 바벨론으로부터 백성들이 귀환했을 때,

예루살렘은 작고 초라할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수도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스가랴는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환상은 흩어졌던 백성들이 돌아올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가 예루살렘으로 몰려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었습니다.

성벽을 세울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예루살렘, 그 회복된 나라를 하나님께서 지키십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지키고 보호하는 예루살렘이 회복되어 흥황하게 된다는 환상은,

비참한 예루살렘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주신 소망은 결코 헛되지 않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고 살아갑니다.

불안감과 두려움이 보편화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뿐 아니라

예상하기 어려운 잔혹한 범죄와 테러,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성읍 없는 예루살렘이나, 광야를 천막에 의지한 채 여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습니다.

위험과 불안의 시대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해서 살아야 할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사용해도 떨쳐버릴 수 없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우리의 영광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과 생명을 지키시는 분, 궁극에 이르러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믿음으로, 세속적인 힘이 없어도 담대하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주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삶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비록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갔지만,

70년이 지난 지금은 바벨론이 어느 정도 살만한 곳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처럼 총리의 자리에 오른 자가 있는가 하면, 에스더처럼 왕후의 자리에 오른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그들의 고국이자 약속의 땅인 가나안은 황량한 벌판이 되어 살기 힘든 곳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땅의 주도권은 사마리아인과 에돔인들에게 넘어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다시 그들의 고국인 가나안 땅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음에도,

상당수의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그대로 남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바벨론을 떠나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예루살렘의 회복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현실로는 바벨론이 살기 좋은 곳이겠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곳이 가나안이라면,

설령 지금 당장 현실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바벨론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합당한 자세입니다.

그렇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현실, 즉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내게 도움이 되는 것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사실상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묵상질문

 

성곽 없는 성읍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4절)

성곽 없는 예루살렘을 지키는 이는 누구입니까?(5절)

황폐한 예루살렘을 향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나요? 말씀인가요, 아니면 현실인가요?

 

기도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셔서 풍성한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보호와 도움을 의지하며 두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담대하게 살아가도록 능력을 주십시오.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설령 그것이 현실적인 판단이 아니더라도, 삶을 살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