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2016년 4월 4일 월요일
스가랴 1:1~1:6
1 다리오 왕 제2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나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3 그러므로 너는 무리에게 고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6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1) :
스가랴는 그와 동시대인인 학개와 마찬가지로 연대를 매우 정확하게 기록한다.
그의 활동은 주전 520년 11, 12월에 시작했으며 학개의 활동 시기와 한 달 정도 중복된다(IVP 성경 배경 주석).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성전 재건 공사가 학개 선지자의 재건 독려와 함께 다시 시작된 것이
다리오 왕 제2년 여섯째 달이다(학 1:1).
그러므로 성전 재건 공사가 시작된 지 2달이 지난 시점에 하나님의 말씀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임한 것이다.
잇도의 손자(1절): 스가랴의 조부 잇도는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명부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느12:4).
잇도의 이름은 에스라 5:1, 6:14 에서도 언급되는데, 이로 볼 때 잇도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추정된다. 잇도의 손자 스가랴는 제사장이면서 예언자로 부름 받았다(IVP 성경주석).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3절):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한 옛 세대를 심판하셨지만,
이 세대에게도 그와 같이 동일하게 심판하시길 원치 않으신다.
오히려 그들이 회개하기만 한다면 심판이 아니라 은혜를 받게 될 것이다.
묵상과 삶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은 백성들을 향하여 죄에 대한 심판과 진노를 선언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담긴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부르시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 백성을 돌이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돌아오라!” 이것이 그분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종종 악한 길을 따라갔으며, 언약을 깨뜨리고 이방 신을 섬기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자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변함없는 목소리로 부르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이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돌이키면 용서하시고 회복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돌이키기 위해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통하여 지금도 우리를 향해 외치고 계십니다. “죄로부터 돌아오라!”
선은 아무리 큰 것이라도 크다 할 것이 아니며, 악은 아무리 작다 해도 작다 할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악을 가벼이 다루다가 악한 습관을 몸에 익히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성 관계에서 정결함을 지키는 것, 재정을 투명하게 사용하는 것,
권한을 사용할 때 남용과 오용을 경계하는 것 등은 작고 사소한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작은 것을 소홀히 여기다 결국에는 큰 죄에 이르게 되고,
마침내는 부끄러운 죄가 드러나 심판에 이르게 된 이들이 많습니다.
성추문, 공금유용, 권력남용 등등, 이런 죄들도 처음에는 사소한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습관이 되기 전에 버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 앞에서 정직하게 서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삶으로
스가랴서는 폐허된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려 애쓰던 자들에게 전해진 격려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격려는 무조건적으로 위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내게로 돌아오라. …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의 우선적 관심사는 성전이 재건되는 것 그 자체가 아니라,
성전 재건에 참여하는 자들의 마음 상태에 있었습니다.
즉 성전이 하루빨리 재건되는 것보다
회개하는 심령으로 성전 재건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마음보다 행동을 우선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열심히 봉사하기만 하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라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스가랴 선지자는 행동보다 회개하는 심령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일해 눈에 띄는 결과를 나타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의 마음을 먼저 돌아봅시다.
나타난 결과를 통해 자신을 높이려는 교만은 없는지,
신앙을 자기이익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욕망은 없는지 정직하게 살펴봅시다.
그리고 일 잘하는 사람보다 깨끗한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묵상질문
성경은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4절)
하나님의 백성들이 떠나야 할 것과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요?(4절)
성전 재건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스가랴 선지자가 제일 먼저 전한 말씀은 무엇인가요?
나는 교만과 욕망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나요?
기도
오늘 우리가 죄를 떠나 주님께 돌이키는 하루가 되게 해주십시오.
한국 교회가 죄를 떠나 주님께 돌이키도록 은혜와 말씀을 허락해주십시오.
결과는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깨닫고,
따라서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오직 겸손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섬기고 봉사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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