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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믿음의 진보 (요한 20:24~31) (CBS)

colorprom 2016. 3. 31. 12:59

믿음의 진보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요한복음 20:24~20:31

 

24 12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 믿지 아니하겠노라(25절):

도마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단체로 최면에 걸리거나 환상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당시 그는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제자들의 경험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드레를 지나서(26절): 부활하신 날을 시작으로 하여 8일이 지난 그 다음 주일을 가리킨다.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절):

도마의 고백은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강렬한 신앙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30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증거하는 수많은 기적들을 행하셨다.

하지만 요한은 그 기적들을 모두 기록하기보다 그 가운데서 몇몇을 선택하여 기록하였다.

 

이것을 기록함은(31절):

요한복음의 기록목적이자 성경 전체의 기록 목적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묵상과 삶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던 도마

만져보지 않고, 즉 체험해보지 않고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이러한 불신앙을 준엄하게 질책하시며 직접 만져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가장 명백한 내용으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는 도마의 불신앙을 믿음으로 진보시켜 주셨습니다.

 

요한은 도마의 사건을 통해 자연스럽게 요한복음의 결론이자 성경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진술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손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앞선 수많은 증인들을 통해 일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주님을 부활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복된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무분별한 은사주의 신앙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이러한 은사주의 신앙은 보고 체험한다는 면에서 그 어떤 신앙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그러한 한편으로 은사주의 신앙은 그 한계가 뚜렷합니다.

은사주의 신앙은 계속해서 더 많은 은사를 체험해야만 신앙의 욕구가 채워질 텐데,

문제는 대개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비한 체험이 없이도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비한 은사나 초자연적인 체험이 없다고 할지라도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를 날마다 체험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이유입니다.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는 복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신앙은 성경만으로 충분합니다.

성경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삶으로

 

예수님의 부활은 사람의 상식이나 경험 또는 이성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에 속한 사건이었습니다.

따라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한 도마로서는 부활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도마와 같이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사람도 외면치 않으시고 친히 만나주셨습니다.

결국 의심 많던 도마조차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도마와 같이 보고서 믿는 자들보다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이 복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후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할 수많은 사람들을 염두에 두신 것입니다.


누군가가 “너는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니?”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신비적인 현상이나 인상 깊은 사건을 경험했다면 모르지만, 대부분의 신자들은 그런 경험보다는

신앙생활의 여정 중에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믿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언제, 어떻게 만났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친구들은 그 같은 경험이 없는 자신은 하나님을 만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없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내게서 강한 믿음을 일으킨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뿐 아니라 나아가 더 복된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묵상질문

 

믿음의 진보를 이루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의 믿음은 어떤 것인가요? 말씀 및 십자가와 부활 사건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있나요?

 

기도

 

직접 보지 않고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더욱 크게 되게 해주십시오.

성경을 통해 날마다를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를 알며,

성경을 통해 영생을 얻는 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어떤 신비하고도 인상 깊은 경험들을 추구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앞에서

마음이 뜨거워지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