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부활의 날 2016년 3월 27일 일요일
요한복음 20:1~20:10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성경 길라잡이
안식 후 첫날 (1절):
여기서 ‘안식 후 첫날’은 안식일(토요일) 다음 날,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지(금요일에 달리셨음) 삼일 째 되는 일요일을 말한다.
막달라 마리아(1절): 막달라에서 온 마리아라는 의미로, 막달라는 갈릴리 호수 서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사역 하실 때에 마리아에게 들린 7 귀신을 쫓아주셨다.
그 이후로 마리아는 예수님을 헌신적으로 쫓았던 여인들 중 한 명이 되었다. (막 16:9-11; 눅 8:1-3).
아직 어두울 때에(1절):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이른 새벽에 무덤으로 찾아왔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 그 다른 제자가(2-3절):
여기서 ‘그 다른 제자’는 요한복음의 저자인 사도 요한을 가리킨다.
사도 요한은 종종 자신의 복음서에서 자신을 ‘다른 제자’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우리’라고 함은 막달라 마리아, 살로메, 요안나를 가리킨다.
시몬 베드로는……무덤에 들어가 보니(6절):
요한은 먼저 도착했지만 무덤에 들어가지 않았고, 베드로가 먼저 무덤 안으로 들어가 확인하였다.
이는 두 사람의 성격과 기질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요한이 수제자이면서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배려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묵상과 삶
안식일 후 첫날이 아직 밝지도 않았는데,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몇몇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무덤이 비어있음을 확인하고 제자들에게 알렸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무덤으로 필사적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 본문에 이름이 등장하는 세 명의 공통점은 예수님께 사랑을 받은 사람들로서,
부활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일곱 귀신을 쫓아주셨고,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곁에 가장 가까이 두셨으며,
요한은 ‘사랑하시는 제자’로 자신을 표현할 만큼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할 수 있습니다.
부활을 본 자가 부활을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 증거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매 주일마다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성도들 간에 교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는 성도로써 당연한 의무이자, 성도가 누리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사실 주일은 ‘주의 날’의 줄임말입니다. 그리고 ‘주의 날’은 곧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초대교회가 예배를 드린 날이 바로 주일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매 주일이 부활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기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에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 주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참된 소망이 될 뿐만 아니라,
성도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갈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주일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은 부활을 확신하는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삶으로
빈 무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이 사실임을 증거합니다.
나중에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고 소문을 내었지만,
정작 예수님의 시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답답해했던 사람들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삼일 만에 다시 부활하실 것에 대해 그토록 말해주었는데도,
제자들은 여전히 깨닫지도 믿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예수님의 시체가 사라졌다는 사실만 전해 듣고 놀라고 당황해했을 뿐입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결코 비상식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임을 증거하시기 위해서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기적을 행하셨을 뿐입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교훈과 가르침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바라셨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믿음을 상식적인 사실에만 국한시켜서도 안 됩니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식을 초월하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과학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믿음을 선별해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비상식적인 믿음이 아니라 초상식적인 믿음입니다.
묵상질문
안식일 첫날, 즉 일요일에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자들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가르침을 믿지도 깨닫지도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활에 대한 믿음이 내게 주는 도전과 유익은 무엇일까요?
기도
우리를 위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부활의 신앙을 늘 품고 날마다 새롭게 되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부활의 사건을 의심하지 않게 하시고,
부활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다운 합당한 삶의 열매를 맺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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