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자 2016년 3월 19일 토요일
요한복음 17:20~17:26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5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사옵고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
26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성경 길라잡이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20절): 예수님의 사도들만이 아니라 그들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22절): 제자 공동체의 하나됨의 모형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하나됨이다. 성부와 성자가 온전한 교제를 나누듯이 제자 공동체의 지체들은 서로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온전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25절):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과 그분을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을 안다. 여기서 세상과 제자들의 뚜렷한 대조가 다시 나타난다. 의로우신 하나님을 부르는 것은 세상과 세상의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기시킨다. 그리스도의 심판은 하나님께서 의로우시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25절): 세상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지만 제자들은 하나님을 알았다. 우리가 세상과 구별되는 점은 바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이다.
의로우신 아버지여(25절):
제자,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자 2016년 3월 19일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지만 그분께서는 아버지를 아셨다고 하시고,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곧 세속인들과 제자들을 구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제자인 자들의 특징이며,
제자라는 증거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영생을 얻는 방법이기도 합니다(4절).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리스도를 통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수많은 제사들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임시방편일 뿐이며,
마침내 오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상징하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인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들을 다 성취하시고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과 세상의 관계에 대해서
리처드 니버라는 학자는 분리, 일치, 종합, 역설, 변혁이라는 5가지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모델은 변혁의 모델입니다.
그리스도인과 세상과의 관계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지만 세상을 위하여 보내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우리의 정체성도 이 세상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살아가는 삶은 세상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삶입니다.
세상을 위한 삶, 세상을 변혁시키기 위한 삶이야말로 참된 제자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꾸어야 할 그 세상에는 ‘나와 우리’도 포함됩니다.
나부터 변화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변화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삶으로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들을 넘어 그 제자들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게 될 다른 많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수님의 기도의 핵심은 그들의 하나됨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됨의 모형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하나됨,
곧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 예수님께서 하나님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과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세상은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고 그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공동체는 하나됨을 위해 부름 받은 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우리의 하나됨은 세상과 가장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요,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같은 하나됨을 이룰 수 있는 걸까요?
그 방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신 ‘자기부정’입니다.
곧 나를 낮추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나아가 나를 죽이고 남을 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
곧 나는 십자가에서 죽고 이제는 내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사신다는 고백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2015년 4월 15일 수요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생명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 원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사역을 한다 할지라도, 그게 '다'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그리스도인 된 것에 대하여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 20)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서로 사랑하면 서로 닮아갑니다. 서로의 모습을 자기 안에 받아들이니 그렇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충실히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닮아갈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을 만나면 제3자들은 어렴풋하게나마 예수님을 보게 되고,
예수님을 간접으로 만난 셈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무엇보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안에 거하기를, 매일 매순간 힘쓰십시오.
그리하여 우리를 통하여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간접으로나마 만나고,
예수님을 궁금해하고, 마침내 예수께로 나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엔 크리스토(in Christ) (2019년 6월 1일 토요일)
'엔 크리스토'는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입니다.
성경은 우리들의 '안(inner being)'을 들여다보게 하며, 속사람(inner being)이 어떠한지를 시험하게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에 비로소 우리의 속사람이 그리스도로 옷 입혀질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이 땅 위에 남겨두고 떠나시면서,
그들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인간의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하나님이 인간 안에 늘 계셔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안에 계셨으며, 동시에 우리 안에 계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안에,
그리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서
조화로운 하나를 이루는 일이 곧 생명의 일이며 영생이며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이 계셨기에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계시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명, 영생, 구원)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는다면 생명, 영생, 구원을 나타낼 수 없겠지요.
우리 ‘안’에 있는 그것이 우리들의 삶을 결정합니다.
지금 우리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살펴봅시다.
+ 우리 안에 계신 주님, 우리를 날마다 거룩하게 하시고 주님을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궁극적으로 가르쳐 알게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내용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참고해서 생각해봅시다.
기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변화되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서 하나됨의 요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시고, 이를 위해 예수님 안에 거하는, 그럼으로써 자기부정을 실천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그렇게 살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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