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2 24 수
또 억지를 부리다 열두 시를 넘겼다.
막차를 기다리는 기분이 그렇다.
야탑역에서는 택시를 탈 수밖에 없다.
걸어갈까도 생각해 보지만 춥다.
막차 안은 피곤으로 가득하다.
고단한 우리에게 또 고단한 내일이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수가 없어 고단하고 고단하다.
인정하면 그만인 것을.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하면서도
이런 것을 인정하기 싫고 저런 것은 용납할 수가 없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막차를 탔다.
다들 "괜한 짓 했네"하며 가고 있을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