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촛불 2016년 2월 27일 토요일
요한복음 12:27~12:36
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34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36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성경 길라잡이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27절):
예수님은 임박한 십자가의 고난에 대해 깊이 고뇌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신다.
이는 마치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26:39)라고 기도하셨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곧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라고 고백하심으로써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실 것을 결심하셨다.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28절):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실 때, 변화산 사건에 이어 세 번째 하나님의 음성이 예수님을 직접 증언한다.
영적 사건이기에 믿지 않는 사람들은 실체를 파악할 수 없어 어리둥절해한다(29절).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예수님을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을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밝히신다.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31절):
예수님의 죽음으로 사단의 통치가 종식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마귀의 일을 멸하시기 위함”(요일 3:8)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32절):
‘들린다’는 표현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그 죽음에서 일으켜 세워지는 부활,
그리고 하나님 보좌 우편으로 승천하시는 3 가지 사건을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예수님의 구원 사건을 통해 ‘모든’ 사람들,
즉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한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을 모으시리라는 사실이다.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36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밝히셨다(요 9장 5절).
다시 말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분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실 것이고,
사람들은 그 빛을 보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촛불 2016년 2월 27일 토요일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생각하면 할수록 괴로운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께서는 괴로운 마음에 집착하지 않으시고,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에 주목하십니다.
하나님과의 은밀한 대화를 사람들에게 소개해주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밝히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또한 알려주십니다.
자신의 몸을 태워 어둠 속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나타내십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통해 세상의 권세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왕위가 세워질 것을 밝히십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을 매개로 자신의 사명을 이어 감당할 자녀들을 부르십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빛이 되실 뿐 아니라,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 자신의 불꽃을 붙여 세상을 밝히실 것입니다.
믿는 자들을 세상의 빛으로 임명하시고, 그들 뒤에 자신을 숨기십니다.
참 빛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심으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 빛을 보고 믿어 세상의 빛이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빛의 자녀답게 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죽고 오직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빛이 드러나는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 5장 10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비추신 빛은,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삶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빛으로 부르신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기대해야 하는 소망은,
참 빛이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태워 불꽃을 일으키신 주님을 세상에 증언하는 빛의 자녀로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삶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 세상은 심판을 받고 그 임금은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극적인 반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가 봐도 예수님의 죽으심은 분명 실패처럼 보일 텐데,
오히려 그로 인해 세상이 심판받고 하나님 나라와 그 백성은 구원받게 되니 말입니다.
한편 예수님은 어둠에 사로잡힌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빛으로 오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빛의 아들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빛의 아들만이 세상을 사로잡은 어둠에 붙잡히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갈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복음을 듣고 믿을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뒤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을 믿고 세상의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영원히 있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그 기회를 붙잡지 않으면 영원히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그 복음을 듣긴 했지만 믿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면,
서둘러 재촉해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영영 되돌릴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빛의 사자들이여 2015년 4월 1일 수요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 땅을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행복하고 기쁨에 넘칩니다.
하지만 그것은 깊은 차원에서의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많은 경우 여러 상황들 속에서 악전고투하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권위, 출세, 돈과 같은 세상적 가치관을 곧이곧대로 따라가지 말라고 가르치기때문이지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서 예수께서는 앞으로 지게 될 십자가와 그 죽음에 대해서 언급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는데,(30~32절) 이 말씀에 대하여 무리들은 다 자기방식대로 이해(!)합니다.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고, 비난합니다.(34절)
사실 이런 오해와 비난과 공격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다반사였지요.
그럴 때마다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27절, 개역한글)
예수님은 힘겨운 상황에 놓였어도 거기에 함몰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 가운데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35~36절)
묵상질문
예수님과 무리들이 같은 장소에서 다른 경험을 한 원인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무리들을 떠나서 숨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36절)
사람들이 빛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여전히 어둠에 머물러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나는 예수님이 세상의 빛이신 것을 무엇으로 증거하고 있나요?
기도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고 아버지 하나님을 참 왕으로 섬기게 해주십시오.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부르셨으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인도해주십시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고,
그 믿음을 이 어둠의 세상 한 가운데서 생생하게 증거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빛으로 인도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에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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