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29]나는 세상의 빛이라 (요한 8:12~20) (CBS)

colorprom 2016. 2. 22. 14:03

나는 세상의 빛이라 2016년 2월 3일 수요일

 

요한복음 8:12~8:20 

 

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13 바리새인들이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

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17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18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

 

19 이에 그들이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20 이 말씀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앞에서 하셨으나 잡는 사람이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성경 길라잡이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12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빛이라고 ‘또’(다시) 말씀하셨다.

이 구절은 7장 52절과 같은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배경은 여전히 초막절이다.

초막절 밤에는 경건한 남자들이 횃불을 들고 춤을 추었고, 그 빛이 온 예루살렘을 환하게 비추었다.

예수님의 비유는 이런 배경에서 살펴볼 때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송영목, [신약주석] 인용).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13-18절):

여기서 ‘증언’은 법적인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나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이 필요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너희 율법’(17절; 신 17:6; 민 25:30)에 따라 자신에 관한 두 사람의 증인으로 자기 자신과 하나님 아버지를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앞에서 하셨으나(20절):

성전 안의 여인의 뜰에는 나팔 모양을 한 13개의 헌금함이 놓여있었고,

이 헌금함 근처에 산헤드린 공회의 회의실이 있었다.

이곳은 출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나는 세상의 빛이라 2016년 2월 3일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스스로를 가리켜 세상의 빛이라고 증언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스스로에 대해 증언하기 때문에 그 증언이 참되지 못하다고 주장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비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신 분, 즉 성부께서 예수님을 증언하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이 땅에 오셨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그 빛 속에서 거닐게 됩니다.

그 빛은 잠시 어둠을 밝히다 꺼지는 횃불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밝히는 생명의 빛입니다.

그 빛을 따라가는 자는 다시 어둠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그 빛은 어둠의 권세를 멸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빛을 얻은 자들은, 그 빛을 보내신 성부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그 빛 안에서만 우리에게 드러나시는 분이십니다.

어둠과 빛은 서로 어울릴 수 없습니다.

어둠은 빛이 없는 상태이며, 빛은 어둠을 배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과 빛 사이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어둠 속에 거하는 자는 빛을 알지 못하며, 빛 가운데 사는 자는 어둠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빛 가운데 사는 사람입니다.

어둠은 죄와 악이며, 거짓된 삶의 구조 속에서 그 위용을 드러내는 폭력적 지배 방식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이 어둠을 거부하며 빛으로 나아갑니다.

빛은 정직하고 착하며, 낮아지는 삶의 방식입니다.

빛은 십자가 위에서 빛남으로써 제자들의 등대가 됩니다.

 

우리가 추구하며 살아야 할 삶의 방식은 십자가 위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어둠을 버리고 빛 가운데 살아가는 참 제자의 삶을 추구해야겠습니다.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은 주님께서 도와주셔야만 가능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루를 시작합시다.


부패지수와 어둠의 세력들 2016년 12월 31일 토요일


살다 보면 불의하고 부패한 것들이 주변 도처에 도사리고 있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고위공직자들의 청문회를 보면 뇌물을 주고받는 일, 탈세와 부정축재, 병역기피와 표절,

부동산투기와 위장전입 등이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각 나라별 부패지수를 보면

2014년 대한민국 부패지수는 조사대상 175개국 중 43위이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최하위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


우리는,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어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어둠에도 '급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어둡고, 덜 어둡고, 조금 어둡고, 우리는 임의로 그렇게 나누곤 합니다.
그러나 어둠은 모두 어둠입니다.

빛의 반대편에 있는 건 모두 어둠입니다.


만일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게 되면 모든 어둠이 불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빛과 어둠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전세계의 부패와 불의를 다 해결할 수 없어도

빛의 자녀답게 우선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라도

심각한 부패와 불의에 휩쓸리거나 그러한 것들을 방관하지 않고 몰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둠을 조금이라도 용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빛 가운데 행하는 믿음의 삶이기를 바랍니다.


삶으로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빛’이라고 칭하시자, 바리새인들은 근거와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며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율법(말씀)이 자신을 증거해준다고 변론합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아버지가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다시 “너의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며 트집을 부립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바리새인들의 영적인 한계와 사고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일 뿐입니다.

 

사람의 상식과 사고로는 예수님의 존재와 가르침을 그 수준에서만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 눈에 보인다거나 기도할 때에 직접 음성으로 응답해주신다면,

우리의 믿음이 더욱 확실하게 자라고 세상과 갈등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께만 충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문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직접 보고 그 가르침을 직접 들으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오히려 더 많은 증거와 증인을 요구했습니다.

 

우리라고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미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믿지 못하면, 아무리 신비한 현상을 경험해도 결국 바리새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말씀보다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세상의 빛 예수 그리스도 2017년 2월 8일 수요일 (요한 8:12~30)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십니다.(요8:12)

빛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여야 우리는 제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발광체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빛이 없습니다.

다만 빛을 받아들이는 창문과 같은 '눈'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눈이 빛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볼 수 있는 가능성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에겐 눈이 있습니다.

상징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 '눈'은 곧 '믿음'입니다.


영적 실재를 보려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가 결코 볼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입니다.

죄는 어둠 속에 들어있습니다. 빛이 있지 않으면 죄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죄가 보이지 않습니다.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죄가 있는데도 빛이 없으면 죄가 안 보여서, 자신이 죄인인 줄 모르게 됩니다.


예수님을 자기 주인으로 믿고 영접하는 자는, 생명의 빛을 따라 자기자신의 죄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제까지는, 자기 안에 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야말로 '눈뜬 장님'이었지만,

생명의 빛으로 인하여 자기 안의 죄를 알아보게 됩니다.

죄가 있다고 다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는 게 아니라,

생명의 빛으로 인하여 자기 안의 죄를 알아본 사람이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면 지금, 나는, 죄인입니까?


참 빛이 부른다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며칠 지혜를 묵상했습니다.

지혜가 없으면 정말 아름다운 것을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아니라 인공물을 보고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깊은 밤에도 전깃불을 봅니다.

강변이나 공원, 도심지에 화려하게 밝혀놓은 전등을 보고 감탄하며 사진도 찍습니다.


그런데 아무 불빛도 없는 산골의 밤하늘, 주님께서 매달아놓은 흐르는 은하수, 수없는 별들, 그리고 달,

전깃불과 비교하여 어느 쪽이 더 깊은 실존의 아름다움일까요?


예수님은 이 세상에 참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것을 동방박사들은 하늘의 별빛으로 알아보고 그 빛을 따라와 아기 예수님께 경배했습니다.

오늘 요한복음서에는 참 빛이 왔는데도 이 빛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보도합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은 창세 전부터 진리를 다 알도록 만물에 다 밝혀놓으셨는데도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어리석음과 어두운 마음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롬1:1-13)


인간은 밤을 밝히는 인공의 전깃불만 보고, 영혼을 밝히는 참 빛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독교인은 그렇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이미 그리스도의 참 빛이 우리를 비추고, 우리는 그 빛 아래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삶이 늘 밝은 것입니다.


이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습니다.

늘 이 빛 가운데 살아가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진리를 보게 하소서. 아멘.


생명의 빛 예수 (2019년 12월 31일 화요일)


이스라엘의 명절 중 하나인 초막절이 되면, 성전 앞뜰에 이 설치됩니다.

그 등불 때문에 예루살렘이 환해집니다. 그것을 보시며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


예수님은 이 세상에 으로 오셨습니다.

잠시 밝았다가 꺼지는 그런 빛이 아니라, 항상 꺼지지 않는 빛으로, 생명을 주는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빛이신 주님과 함께하는 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빛이 있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잠언 16장 2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그럴 듯해 보이지만, 필경은 사람을 죽이는 길이 있습니다.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안에 독을 품은 열매가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만물을 '빛속에서만' 바르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빛으로 비추어보지 않고는 세상에 살면서 버려야 할 것이 무언지도 알아볼 수 없고,

또 절대 버릴 수도 없습니다.

오직 빛 속에 거하는 자만이 모든 것의 본질을 바르게 구별할 수 있고,

그런 자만이 그릇된 삶을 청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빛이요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늘 따릅시다!

그 빛 안에 거하십시다!

그럴 때 우리 앞에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이미 펼쳐주신 것이 잘 보일 것입니다.


+ 주님, 어둠 속으로 숨지 않고 주님의 빛 안에서 기쁨으로 걸어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증언이 참되지 않다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인가요?(13절)

예수님이 자신의 증거가 참되다고 말씀하시는 근거는 무엇인가요?(17, 18절)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빛으로 인정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무엇을 증거로 예수님을 믿고 있나요?

 

기도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 빛 가운데 살게 해주십시오.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고, 죄와 악에 저항하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만이 빛이심을 고백합니다.

내 안에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더 이상 어두운 행동과 생각 가운데로 다니지 않게 해주세요.


세상의 빛으로 오시어 우리를 빛 가운데로 인도하셨으니

우리 속의 어두움과 우리 주변의 어둠을 우리의 빛 된 삶으로 물리치게 하소서. 아멘.


우리에게 참된 믿음을 주셔서 예수님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