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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리스도를 이기겠는가? (요한 7:25~36) (CBS)

colorprom 2016. 2. 21. 16:30

누가 그리스도를 이기겠는가?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요한복음 7:25~7:36 

 

25 예루살렘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말하되 이는 그들이 죽이고자 하는 그 사람이 아니냐

26 보라 드러나게 말하되 그들이 아무 말도 아니하는도다

당국자들은 이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인 줄 알았는가

27 그러나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 하는지라

 

28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외쳐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29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라 하시니

 

30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31 무리 중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이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32 예수께 대하여 무리가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아랫사람들을 보내니

 

3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34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하시니

35 이에 유대인들이 서로 묻되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우리가 그를 만나지 못하리요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게로 가서 헬라인을 가르칠 터인가

36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한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예루살렘 사람(25절): 이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군중들로서, 예수님에 대한 음모를 알고 있었던 자들이다.

당국자들은 이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인 줄 알았는가(26하반절):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의 타당한 반론에 더 이상 대응하지 못하자,

예루살렘 세력을 지지하는 유대인들이 못마땅해하며 논쟁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께서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27하반절):

논쟁에 새롭게 참여한 이들이 제시한 논거는 그리스도의 신비성이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리스도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역설적으로 그들이야 말로 예수님의 참된 기원을 모른다는 점(28절)에서 예수님의 신비성을 입증한다.


너희가 나를 알고(28절): 모순되게도 그들은 예수님을 알고 그가 나사렛 출신이라는 것도 잘 알았다.

하지만 보다 깊은 의미에서 그들은 예수님과 그의 아버지, 곧 그를 보내신 분에 대해 알지 못했다.

때문에 예수님이 자신은 아버지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아버지에 대한 참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했을 때,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던 것이다(29-30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32하반절):

예수님의 문제로 무리 가운데 논란이 일어나자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님을 체포하기로 결의한다.

하지만 ‘그때’는 산헤드린 공회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게로(35절):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때 이후로 유대인들의 많은 수가 이스라엘 외부에서 살게 되었다.

로마시대에는 대부분 로마가 점령한 도시들에 정착해 있었다(디아스포라).

 

묵상과 삶

 

한 사람을 잡기 위해 모두가 혈안이 되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 더 이상 효과적으로 예수님께 반박하지 못하자,

나름대로 지식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서서 예수님께 반박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식이 거꾸로 예수님의 그리스도다움을 인정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토론과 논쟁으로 예수님을 제압하지 못하자, 결국 보다 폭력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예수님을 제압하기 위해 산헤드린 공회가 성전수비대를 파견합니다. 하지만 이런 폭력으로도 예수님을 제압할 수는 없었습니다.

실상 예수님이야 말로 모든 지혜와 지식의 원천이시며, 모든 주권을 소유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저항했던 세상은 지금도 그들의 지식과 권세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꺾으려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결코 꺾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혐오했던 세상은 자연히 그분의 몸인 교회도 싫어합니다.

기독교 신앙과 교회에 대한 반대가 지금도 다양한 양식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없다고 외치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바라는 대로 세상이 진보될 소망이 없을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권력을 장악한 이들은 종종 군대와 무력을 동원해 교회를 박해했지만,

무너진 것은 그들 자신이었습니다.

 

지난 2,000년의 교회사는 이런 역설들로 가득합니다.

세상을 가득채운 것 같았던 제국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얼마가지 않아 사라질 것 같았던 교회는 아직도 강건합니다.

교회 안에는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이 머물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오만하게 고개를 쳐들고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생명을 뺏을 수 없습니다.

 

삶으로

 

우리가 ‘누구를 안다’고 할 때, 거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것인데, 이는 그 사람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정도만 아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사람을’ 아는 것으로, 이는 어떠한 관계를 맺음으로 직접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예수님이 갈릴리 출신인 것과 랍비교육을 받지 못한 것 정도만 알았지,

진정으로 ‘예수님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란 사실은 몰랐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알지 못한 유대인들은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메시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불신이 그들을 예수님에 대한 참 지식으로 이끌지 못한 것입니다.

 

반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그분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나 또한 ‘예수님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예수님을’ 알고 있는 것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그분을 온전히 아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묵상질문

 

당국자들에 이어 예수님을 논박하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이며, 결과는 또한 무엇입니까?

유대의 지도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예수님을 제압하려 합니까?(32절)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예수님은 그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온전히 알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기도

 

이미 승리하시고 또한 앞으로 승리하실 그리스도를 신뢰하게 해주십시오.
두려움 없이 신앙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에 대해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예수님을’ 알아감으로써

참된 믿음에 거할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