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우리를 자유케하는 진리 (요 8:31~36) (CBS)

colorprom 2016. 2. 22. 14:28

 

우리를 자유케하는 진리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요한복음 8:31~8:36

 

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성경 길라잡이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31절):

새번역 성경은 이를 “너희가 내 말에 머물러 있으면”이라고 번역하며,

NIV는 “if you hold to my teaching”이라고 번역했다.

예수님의 말에 거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굳게 붙들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살아간다는 의미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31b-32a절):

여기서 ‘거하다’라는 단어는 사도요한이 사용하는 독특한 표현으로,

이는 일시적으로 머무는 상태가 아니라 영적으로 또는 전 인격적으로 영원히 연합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여기서 ‘진리’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칭하는데,

따라서 내 말=진리=그리스도가 되어 예수님과의 완전한 연합을 의미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32절):

진리는 철학이나 지식체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순종하여 따르는 자는 참 자유를 얻게 된다.

요한복음이 말하는 자유는 정치적, 경제적 자유가 아니다.

이와 같은 자유를 초월한 참 자유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LAB 주석 참고).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33절):

유대인들은 영적인 예수님의 말씀을 육적인 말씀으로 이해하고 반박하려고 했다.

그들은 선민의식에 갇혀 한때 종으로 압제받았던 역사를 애써 무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실 아브라함의 후손은 애굽, 바벨론, 앗수르, 페르시아, 헬라, 로마의 지배 아래 종으로 존재했었다.

 

묵상과 삶

 

유대인들은 스스로 종이 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을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고 있었으며,

제국의 지배 아래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연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방의 날을 꿈꾸며 메시아를 기다리는 것이 유대인의 삶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해방의 날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진리로 말미암은 자유를 선언하셨습니다.

진리를 아는 것으로 말미암은 자유,

이것은 유대인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자유였기에 받아들여질 수 없었습니다.

 

정치적 자유나 경제적 자유는 일시적인 해방감을 줄 뿐, 참된 의미가 되지 못합니다.

죄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면 인간은 여전히 종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는 진리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초월적 자유가 필요합니다.

정치, 경제적 자유는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속박된 사람은 인간의 존엄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정치 경제적 자유가 인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완전히 자유하면서도, 도덕적으로 완전히 노예 상태에 떨어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완전하면서도 참된 자유를 필요로 합니다.

어떤 것으로부터도 속박되지 않은,

그래서 지배당하거나 억압당하지 않은 채 인간으로서 누릴 완전한 자유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불완전한 상태로 누릴 수밖에 없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완전한 자유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부터 완전한 자유의 나라를 기다리며,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복된 삶이라 할 것입니다.

 

삶으로

 

예수님은 죄 아래서 종으로 살던 삶에서 자유케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후예임에도 불구하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갇힌 채

여전히 죄의 영향력 아래서 종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영적인 자유를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따를 때,

아브라함의 후예라는 육적인 신분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과 그에게 약속된 축복에 참여하는 자가 되고,

그럼으로써 율법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성적 때문에, 혹은 관계 때문에, 혹은 가정 문제나 주위의 환경 때문에

삶의 자유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이면에 존재하는 ‘죄’의 영향력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적 뒤에 있는 ‘경쟁’, 관계 뒤에 있는 ‘미움, 시기, 질투’,

가정이나 환경적 요소 뒤에 있는 ‘원망, 불평’과 같은 죄의 영향력이 우리를 옭아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을 힘입어, 또는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이 같은 죄의 영향력들에서 자유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삶이 참으로 자유케 될 것입니다.

 

묵상질문

 

예수님께서 자유를 선언하시자 유대인들이 종된 적이 없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시는데, 진리는 무엇을 가리키나요?(36절)

유대인들이 율법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의 삶을 자유하지 못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걸림돌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기도

 

우리가 완전한 자유를 기대하며 갈망하는 삶이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이 땅의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풍성함을 추구하게 해주십시오.

 

오늘날 자유를 가장한 쾌락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오직 예수님을 힘입어 삶과 생각, 그리고 신앙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