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21]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겠습니다 (요 6:36~46) (CBS)

colorprom 2016. 2. 20. 15:09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겠습니다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요한복음 6:36~6:46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 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41 자기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에 대하여 수군거려

42 이르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4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46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37절):

만일 예수님의 사명이 사람들의 믿음에만 의존한 것이라면 36절의 실패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사명의 최종적인 결과는 사람의 믿음이 아니라 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38절):

예수님은 하나님과 별도로 일하시지 않고 연합하여 일하셨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환영을 받고 보호받는다는 것을 더욱 확신시켜 준다.

따라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날(39절): 이는 신약성경 중 오직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는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선악 간에 최후로 심판하실 세상의 종말의 때를 일컫는다. 곧,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때이다.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41상반절):

예수님께서 자신을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 말씀하시자(33~35절),

이 발언을 놓고 큰 논쟁이 일어났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비천한 출신을 알고 있다 자신했기에(42절) 예수님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었다.


유대인들이 예수에 대하여 수군거려(41下절): 41절 하반부의 ‘수군거리다’는 불평을 의미하는데,

이는 홍해의 기적과 하늘의 만나를 경험하고도 하나님을 불평한 이스라엘 민족의 불신앙을 연상케 한다.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오병이어 사건과 여러 표적들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불평했다.

 

이끌지 아니하면(44절): 사람들은 스스로 결정해서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끌어야만 예수님께 나아올 수 있다.

이는 구원이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총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겠습니다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유대인들은 누구보다 예수님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분의 부모와 형제들, 그분이 자라난 환경까지 모두 자신들이 알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도저히 ‘하늘로부터 오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적인 오만이 그들의 눈을 가렸습니다.

세례 요한의 증언도, 예수님께서 행하신 여러 표적들도, 심지어 하나님의 직접적인 증언과 성경의 증언조차도 지적인 오만함 앞에서는 무력했습니다.

그 결과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책망하고 불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신앙의 여정에서 가장 무서운 암초 가운데 하나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는 오만함입니다.

진정한 앎은 우리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제자란 어떤 사람입니까?

진정한 제자는 제자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며,

제자의 마음이란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배우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입니다.

아무나 주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는 제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직 겸손한 제자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주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세상에 대해, 사람의 역사와 사회에 대해 나름대로 알고 있는 지식들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언제든지 자신의 무지와 한계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제자입니다.

모든 학생신앙운동은 그저 중고등학생, 대학생만의 운동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현장에서 제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운동입니다.

평생을 신실한 제자로서 하나님 앞에 살아갑시다.

 

삶으로

 

세상에 있는 종교들은 저마다 구원의 길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어느 종교 할 것 없이 구원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가령 엄청난 고행을 행해야 하거나 다른 사람보다 월등하게 선을 행해야 하며,

심지어는 목숨을 바치기까지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종교들과 달리 기독교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너무 쉽고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그것이 제일 어려운 길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 곧 하나님께서 택한 자가 아니면, 그 구원에 들어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인 자신을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들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예수님께 나올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곧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사람들만이 예수님이 생명의 떡이신 것을 믿고 그 앞으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성령님께서 끝까지 지켜 보호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요 신비입니다.

이제 이 같은 은혜를 입은 자로서 그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생명의 떡 (2018년 8월 15일 수요일)


예수님은 함께 떡을 떼며 밥상공동체를 만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소외되었던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관계를 맺고 친구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사회의 주변부 사람들과 식탁을 같이하지 않았고,

이들과 친구 되기를 거부하고 늘 고상한 척 자기네들끼리만 지냈습니다.


"언제 밥 한 끼 먹자"는 말은 '관계를 맺자. 친구가 되자'는 말과 같습니다.

관계가 맺어지면 그를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그를 생각할 때 마음이 풍성해지고, 그에게 관심을 두게 됩니다.


예로부터 우리는 가족이 한솥밥을 먹는다 하여, '식구'라고 부르며 친근한 관계로 여겼습니다.


밥상공동체에서 시작된 만남은 살과 피를 나누는 생명의 공동체를 만들어갑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밥'이라는 물질을 넘어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어갑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풍성한 생명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요10:10)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이웃과 만나, 죄 된 삶을 넘어 자유함과 해방의 세계로 함께 들어갑니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떡, 생명의 떡이다.

나를 믿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 주님, 늘 밥상을 준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빵을 나누면서 영원한 하나님나라의 소망도 나누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그 앎과 예수님의 주장이 어떻게 충돌합니까?(41~43절)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끝까지 거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오늘날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합당하게 살아가는 삶은 무엇일까요?

 

기도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신실한 제자로 살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해주십시오.

 

저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케 하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날마다 나의 삶과 생각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신비가 온전히 드러날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