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다니엘 12:5~12:13
5 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쪽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쪽 언덕에 섰더니
6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7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8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이르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나이까하니
9 그가 이르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10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1290 일을 지낼 것이요
12 기다려서 1335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13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성경 길라잡이
다른 두 사람이 있어 …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5-6절):
여기서 두 사람은 다른 천사들을 가리킨다.
그 중에서 세마포 옷을 입은 자는 천사장 미가엘을 가리킨다는 견해도 있으나,
전반적인 내용을 볼 때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그는 심판을 담당하고 있는 자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6절): 환상의 마지막 지점이다.
다니엘이 가진 의문을 세마포 옷을 입은 사람이 묻고 있다. 우리가 가진 의문도 많은 경우 유사하다.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니라(7절): 7장에서 나왔던 대답의 반복이다(7장 25절).
3과 절반이라는 기간이 무엇을, 어떤 기간을 의미하는지 모르지만,
모든 일에 마침이 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10절):
마지막 때는 분명히 올 것이기에, 언제인지 아는 것보다 어떻게 마지막을 맞이하느냐가 중요함을 말해준다.
연단의 시기에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는 것이 옳다.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1290 일을 지낼 것이요(11절):역사적으로 이것은 유대인을 박해하던 에피파네스 왕의 박해 기간을 가리키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는 요한계시록의 말씀과 연결해
마지막 때에 악한 세력이 믿는 자들을 박해하는 기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묵상과 삶
환상의 끝자락에 모든 일의 끝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겨진 질문은 ‘끝이 언제 임하는가’ 입니다.
다니엘도 궁금하고, 우리들도 궁금합니다. 긴 역사의 격랑을 뚫고 언제 하나님께서 임하실까요?
분명한 것은 그저 끝이 예정되어 있고 마지막 때가 임할 것이라는 사실뿐입니다.
따라서 그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보다, 그때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그 앞에서 우리의 삶은 살아온 그대로 드러날 것입니다.
따라서 그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연단을 받고, 정결케 하시는 은혜를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그 끝 날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분의 십자가 은혜 가운데 거하는 삶을 연습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인내의 시간들을 경험합니다.
그런 시간들 중에는 명확한 기한이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언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을 ‘무엇’을 위해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언제 애인이 나타날지 고민하기보다는 이상형에 걸맞게 자신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 날과 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우리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대하며,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기다림의 시간들은 주님의 평가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은 다시 오실 주님께서 우리를 빚어가시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루를 주님 앞에서 살기로 결단하며,
주님께서 가르쳐주시고 명하신 대로 살아갑시다.
삶으로
유대인의 격언에는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켜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유대인을 지켜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 오셨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식일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쉼을 얻음으로써
더욱 풍성한 창의력과 육체의 활력을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의 쉼은 그 숱한 박해를 헤쳐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우리 역시 지금 여기서 경험하게 되는 무수한 악과 불의, 재난 등으로 말미암는 고난을 잘 헤쳐 가려면
안식일의 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안식일은 주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날에 하나님을 예배하며, 몸과 마음이 쉼을 얻음으로 하늘의 평안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금 여기서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주일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지켜주는 날이요,
지금 여기서 참 쉼을 얻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아무쪼록 세상의 성공이나 부, 힘 또는 스펙보다 주일이 쉼이 훨씬 더 큰 힘과 위로를 줄 수 있음을
경험하기 바랍니다.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마지막 환상을 통해 다니엘에게 알려주시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마지막 때에 이르기까지 알려진 시간들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약속하신 것은 무엇인가요?(13절)
주일의 쉼을 얻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기도
세상의 끝 날에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을 소망하게 해주십시오.
그날을 기다림으로써 오늘을 주님과 동행하게 해주십시오.
하늘에 소망을 두고 주일의 쉼을 얻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지금 여기서의 삶의 무게를 넉넉히 감당함은 물론,
하나님의 뜻과 의를 이루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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