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정하신 끝을 맞이합니다 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다니엘 11:36~12:4
36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그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을 반드시 이룰 것임이라
37 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의 조상들의 신들과 여자들이 흠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어떤 신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38 그 대신에 강한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39 그는 이방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할 것이요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주기도 하리라
40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룰 것이나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오 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41 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하게 할 것이나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지도자들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42 그가 여러 나라들에 그의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하지 못할 것이니
43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은과 모든 보물을 차지할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
44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를 번민하게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죽이며 멸망시키고자 할 것이요
45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4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성경 길라잡이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36절):
예언의 막바지에 다다라서 백성들을 박해했던 한 왕이 묘사되고 있다.
그 왕은 ‘에피파네스’라 불리우는 안티오커스 4세를 가리킨다.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룰 것이나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오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40절):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던 남방과 북방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고,
그 영향은 팔레스틴 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그 왕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악하고 거짓된 통치를 펼치는 왕은
일시적으로나마 다른 나라를 침공하며 그 권세를 더욱 넓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때가 이르기 전에 또는 메시아가 임하시기 전에(오늘날에는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악한 세력이 그 힘을 펼치는 시대가 있을 것임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12장 1절):
최후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닥친 환란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앞에서 언급되었던 미가엘이 재등장한다.
이전보다 더 혹독한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진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12:3절)
환난과 어려움의 때에도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지킨 자와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을 도와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게 될 것을 뜻하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끝을 맞이합니다 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제국의 흥망성쇠로 수놓인 역사의 흐름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왕에게 다스림을 받습니다.
그러한 다스림을 묘사하는 것을 통해,
그 가운데 살아가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았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다시금 세계전쟁의 여파가 팔레스틴 지역에도 찾아옵니다.
그야말로 세상 전체를 아우르는 권력자가 등장합니다.
그가 이 모든 권력 투쟁의 승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때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가 인간의 역사 가운데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대적하는 자들을 물리치시고, 그분의 백성들에게 영생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마침내 승리하시고 그의 백성들을 온 세상에 그분의 영광을 비추는 통로로 삼으십니다.
이렇게 모든 일의 결국을 안다면,
우리는 지금 마주하는 일들도 마지막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결단하고,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아이들과 장거리 여행을 다니다보면, 종종 도착지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묻습니다.
자다 지칠 정도로 긴 이동으로 지루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간식을 먹이고, 놀이로 달래보아도, 아이들은 금방 다시금 묻습니다.
“아빠, 도착하려면 얼마나 남았어요?”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화장실까지 달리기 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달래며 묻고 답하기의 끝에 이제 곧 도착한다고 이야기해주면, 아이들은 그때부터 다시 신이 납니다. 지루하게 더 기다려야 할 텐데, 곧 도착할 거라는 기대감이 아이들을 설레게 합니다.
여행의 재미를 여정이 끝나갈 무렵에서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우리네 인생길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지친 몸을 누이며 ‘언제쯤 이런 고생의 터널이 끝이 날까?’라고 스스로 자문하곤 합니다.
막막하고 멀어 보이지만, 그러나 종착지를 바라보면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출발해봅시다.
삶으로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나라들끼리 전쟁하는 소문은 한시도 그치지 않고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상처받으며 피난민이 되어 떠돌게 됩니다.
비단 전쟁에서 패망한 나라만이 아니라 승리한 나라 역시 조만간 그 권세를 잃고
다른 나라에 의해 패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전쟁 외에도
언제 어디서든 지진과 기근, 홍수 등의 천재지변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인간의 상황 앞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그것은 무엇보다도 겸손히
우리의 역사가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우리의 손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종말론적인 시각’이라고도 합니다.
즉 종말론적인 시각이란 단순히 세상이 멸망하는 날이 올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비록 지금 악과 불의, 재난이 있다 할지라도
결국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심판하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으며 위로하실 것임을 믿는 것입니다.
때문에 종말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지금 여기서의 고난과 악에 대해
훨씬 단호하면서도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결국 심판받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그 왕’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떻게 세상을 다스립니까?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을 그분의 자녀로 삼으실까요?나는 지금 여기서의 고난과 악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나요?
기도
마지막 때를 인내하며 잘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심판과 구원을 베푸실 때, 부끄럽지 않도록 믿음으로 오늘을 준비하게 해주십시오.
지금 여기서 겪는 무수한 악과 불의, 재난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오히려 종말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며 옳은 길로 인도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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