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가운데서도 함께 하시는 주님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다니엘 3:19~3:30
19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얼굴빛을 바꾸고 명령하여 이르되
그 풀무불을 뜨겁게 하기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
20 군대 중 용사 몇 사람에게 명령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지라 하니라
21 그러자 그 사람들을 겉옷과 속옷과 모자와 다른 옷을 입은 채 결박하여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졌더라
22 왕의 명령이 엄하고 풀무불이 심히 뜨거우므로
불꽃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을 태워 죽였고
23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
24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에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하니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옳소이다 하더라
25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26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에서 나온지라
27 총독과 지사와 행정관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 즉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더라
28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29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더라
30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얼굴 빛을 바꾸고(19절):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권면을 따르지 않는 유대인들을 보고 분노했다.
그들에게 베푼 호의가 많았던 만큼 분노도 컸다.
얼굴빛이 변했다는 것은 유다인들에 대한 왕의 감정이 급변한 것을 의미하며,
왕이 품은 분노의 크기는 일곱 배나 더 뜨거워진 불로 표현되었다.
결박하여(20절): 힘센 군인들이 끌고 갔기 때문에 굳이 그들의 손과 발을 묶을 필요는 없었지만,
왕은 혹시나 그들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도우실지도 모르는 만큼 그들을 단단히 결박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임이 금방 드러났다.
속옷(21절): 무릎 아래 발목까지 내려오는 원피스 모양의 긴 의복으로, 겉옷 바로 안에 입는 의복이다.
모사(24절): ‘상담자’란 뜻으로, 왕의 원활한 국정 수행을 위해 자문하고 조언하는 신하이다.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25절):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고백과 함께 불에 던져진 세 유대인들과 함께 있는 사람이 있었다.
초대교회의 주석가들은 넷째 인물을 하나님의 아들 혹은 천사로 여겼다.
하지만 이 본문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주님께서 신실한 자들을 보호하신다는 사실이다.
신들의 아들(25절): ‘신적인 존재’임을 강조한 표현인데,
어떤 사람은 이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로 보는 반면, 어떤 사람은 성자 하나님(예수님)으로 보기도 한다.
불 가운데서도 함께 하시는 주님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그들의 고백은 삶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지는 상황에서도 믿음의 고백을 삶으로 증명해내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머리를 숙이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분노한 왕은 극렬히 타오르는 불에 그들을 던져버립니다.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신의 아들이 불에 던져진 유대인들과 동행하는 모습을 왕이 본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섬기는 하나님께서 신실한 자기 백성들과 함께 불속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신실함을 버리지 않은 종들을 뜨거운 불 가운데 보호하신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포로생활 중에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불 가운데서도 함께 계시는 주님께서 능히 자신들을 보호하실 것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과 함께 계시는 분입니다.
무엇보다 그 백성들이 고통 중에 있을 때 특별한 방식으로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의 보호는 궁극적인 약속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의 삶 속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신실한 자들이 실패하고, 악한 자들에게 억압당하며, 사고와 질병으로 힘겨워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순간마다 우리는 보호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디에 계시는지 묻게 되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질문들로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약속은 우리 인생 전체를 두고 지켜지며, 영원 속에서 완전히 실현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우리는 결코 버려지는 일이 없습니다.
이러한 확신 속에서 오늘 하루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삶으로
세 친구의 항명에 분노한 느부갓네살 왕은
평소보다 일곱 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에 그들을 던져 넣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왕은 놀라운 관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즉 분명 세 사람을 풀무불에 던졌는데, 그 안에 네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뜨거운 불에도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이에 왕은 그들에게 나오라고 명령했고, 그들은 머리털 하나 그을리지 않은 채로 왕 앞에 섰습니다.
결국 느부갓네살 왕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깨닫고
앞으로 하나님께 대항하는 자들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포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이같이 구원하실 수 있는 다른 신은 없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조차도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이렇게 고백할 만큼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놀라운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무시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하나님께서는 이미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님을 보내시어 죽게 하시면서 까지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요
또한 지금 여기까지 숱한 위기 속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분입니다.
이 같은 하나님과 그분의 구원을 믿고 보다 담대하게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이뤄가야겠습니다.
하나님만 주인공 (2018년 4월 9일 월요일)
느부갓네살 왕은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전혀 몰랐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단3:1)
최고로 교만하며 어리석은 일은 인간인 자신이 하나님 되려는 일입니다.
느부갓네살은 권력이면 뭐든 다되는 줄 알았습니다.
감히 누군들, 살아있는 최고권력 앞에 대항할 수 있었겠습니까?
신상을 완성하고 낙성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자리, 왕은 온 나라에 다음과 같이 공표했습니다.
"오늘부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상에 절하지 않는 자는 풀무불에 던져넣겠다."
이 같은 엄명에 유일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곧 다니엘의 세친구들이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 입장에선, 이건 엄연한 우상숭배입니다. 목숨도 불사해야 하는 일입니다.
가장 당황한 건, 느부갓네살 왕이었겠지요?
왕은 평소보다 풀무불의 온도를 일곱 배 더 높이라고 했지만, 그들의 믿음은 풀무불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느부갓네살의 권력도 세 친구들의 믿음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세 친구들의 완전한 역전승입니다.
누가 봐도 인정하고 자랑할 만한 믿음입니다.
그런데요, 바로 여기에 치명적인 함정이 있습니다.
본문의 목적은, 결코 세 친구들을 영웅으로 만들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결코 세 친구들이 아닙니다.
결국 느부갓네살마저도, 이 사건을 통하여 인정하지 않습니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단3:28)
하나님만 찬미받을 주인공이십니다.
+ 주님, 우리로 하여금 늘 깨어있게 하시어, 어떤 경우라도 인간이 하나님보다 더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불에서 나온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27절)
놀라운 일을 경험한 느부갓네살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습니까?(28~30절)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지금 여기서 이뤄질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그 일에 헌신하고 있나요?
기도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주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해주십시오.
주님의 보호를 믿고 두려움을 이기며 담대하게 주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죄인인 나를 구원하시고 또 지금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깨닫게 하시고,
그 구원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헌신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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