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에게 환상을 보이시는 하나님 (단 2:14~30) (CBS)

다니엘에게 환상을 보이시는 하나님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다니엘 2:14~2:30

 

14 그 때에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15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 하니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알리매

 

16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17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20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21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22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23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24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하니

 

25 이에 아리옥이 디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드리리이다 하니라

 

26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27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29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주려 하심이니이다

 

 

성경 길라잡이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16절):

다니엘이 이 같이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답을 줄 수 있다고 말하자

느부갓네살 왕은 그 분노를 가라앉히고 다니엘의 견해에 동의했을 것이다.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알리고 …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17-18절):

다니엘은 위기의 순간에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기도를 부탁한다.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18절): 다니엘의 기도제목은 크게 두 가지인데,

곧 느부갓네살 왕의 은밀한 꿈의 내용을 알고 그것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과,

다른 지혜자들을 비롯해 그들의 목숨이 보존되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18절):

우리말 성경에 ‘은밀한 일’로 번역된 단어는 ‘신비’ 혹은 ‘비밀’(mystery)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께 속한 일로서 사람의 지식이나 지혜로는 깨달을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계시를 통해서만 인간에게 알려지기 때문에 비밀이며 신비이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21절):

이 구절은 다니엘서를 통해서 드러나는 핵심적인 주제를 설명하고 있다.

왕을 세우고 폐하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진리가

이 성경을 통해 그려지고 있다.

 

묵상과 삶 

 

느부갓네살은 침상에서 본 특별한 꿈 때문에 번민했습니다.

왕궁에서 기른 지혜자들을 불러 모아 꿈에 대해 알고자 하지만 왕을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왕은 괴로운 마음에 쓸모없는 지혜자들을 모두 죽이려고 합니다.

 

이때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도움을 구합니다.

다니엘은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자신과 친구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만물을 다스리시며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자신에게 지혜를 주셔서 주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시며,

주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혜의 근원이시며, 왕을 세우고 폐하시는 권능자이십니다.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고 따르는 자들은 이 분명한 진리를 경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구해낼 지혜는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잘 갖추어진 교육시스템 속에서 훈련된 지식인들이 공동체를 구할 수 있을까요?

 

지식인들이 공동체를 바른 길로 인도하리라는 믿음과 기대를 품고 지도자를 세우지만,

늘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좌절과 절망뿐입니다.

사람을 살게 하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 지도력은 하늘로부터 임하는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가 아니면 참 소망을 이루지 못하며, 사람을 살게 하지 못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이기적인 욕망과 탐심을 이루는데 빠르지만,

사람에게 생명을 주고 세상에 평화를 이루는 일에는 참으로 느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우리에게 임하기를 기도해야 하며,

공동체 앞에 세워진 지도자들이 하늘의 지혜로 충만하기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그 마음이 채워진 자들만이 공동체를 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으로 

 

왕의 명령으로 근위대장 아리옥은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때 다니엘은 자신에게 시간을 주면 꿈을 해석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환상으로 왕의 꿈의 내용과 해석을 알려주셨습니다.

바벨론의 어떤 신들이나 지혜자들도 알 수 없었던 그 일을 말입니다.

결국 다니엘은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렸고,

나아가 이를 느부갓네살 왕 앞에서도 담대히 증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모든 우주와 세상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같은 그분의 주권을 신뢰하고 의지하기를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벨론에서 살아가는 다니엘의 삶을 규정했듯이,

지금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규정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어떠한 세상의 권력과 위기 앞에서도 담대하게 맞선 채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르는 삶의 방식을 말입니다. 그런데 이 같이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삶의 방식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다름 아닌 기도입니다.

 

 

묵상질문 

 

꿈과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다니엘이 한 일은 무엇인가요?(17, 18절)

다니엘의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신가요?(21절)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한 이유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나요?

나는 지금 얼마나 기도하고 있으며, 또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나요?

 

기도

 

우리에게 하늘의 지혜를 부어주셔서 이 세상을 살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 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에게 성령님의 지혜를 부어주셔서,

능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사람을 살리게 해주십시오.

 

세상의 어떠한 힘과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감으로써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독특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