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호의를 거절하다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다니엘 1:1~1:21
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지 3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3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4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9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10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같은 또래의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가 보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하니라
11 환관장이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니엘이 말하되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14 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니
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16 그리하여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 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18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가니
19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가 없으므로
그들을 왕 앞에 서게 하고
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성경 길라잡이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2절):
다니엘서는 유다의 멸망이 바벨론의 강한 군대 때문이었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유다의 멸망은 주의 뜻이었으며, 주께서 그 백성과 성전기물을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셨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의 성공과 실패가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있음을 의미한다.
환관장(3절): 왕을 섬기는 시종들의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7절): 다니엘과 그 친구들은 이름을 잃어버리게 된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이 담겨있던 이름이 바벨론 신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다니엘(하나님은 나의 심판자이시다)은 벨드사살(벨이여 그의 생명을 보호하소서),
하나냐(여호와가 은혜를 베푸신다)는 사드락(아쿠의 명령),
미사엘(누가 하나님인가?)은 메삭(누가 아쿠신인가?),
아사랴(여호와가 도우신다)는 아벳느고(느고의 종)로 바뀌었다(HOW 주석 인용).
왕의 호의를 거절하다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바벨론의 지배자는 유대의 청년들을 길들여 자신의 신하로 삼고자 했습니다.
이는 바벨론 왕을 위해 일하는 바벨론의 백성,
제국의 지배자를 위해 충성하는 헌신적이고 탁월한 신하를 얻기 위한 지혜였습니다.
바벨론 왕은 탁월한 사람을 얻는 데는 두려움보다 호의가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왕이 내려준 기름진 음식을 거절함으로써 왕의 호의를 거절하여,
왕에게 충성하는 왕의 신하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벨론에 살고, 바벨론 왕궁에서 일하지만,
그를 지배하는 왕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왕을 섬기는 것, 그것은 자신을 더럽히는 일이었기에,
제국의 지배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왕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권력자들은 자신이 가진 힘을 적절히 사용하여 선대와 위협으로 통치합니다.
충성하는 자들에게는 선대를, 저항하는 자들에게는 위협을 보임으로 나라를 견고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위협에 굴복하여, 때로는 선대에 취하여 지배자들의 충성스러운 종이 됩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와 같은 방법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 자들 앞에서 사람들은 머리를 숙여 위협을 피하고 선대를 얻기 위해 충성을 다하여 섬깁니다.
그들이 가진 힘이 절대적이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백성은 인생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으므로, 오직 주님께만 절대적 충성을 드립니다.
그래서 세상의 권세들에게는 절대적 충성을 바칠 수가 없습니다.
불의한 세상 권세에 대한 저항은 참된 주를 따르는 방법이며 믿음의 표현입니다.
삶으로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은 유다를 멸망시키고 유다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면서,
그 중 왕족과 귀족 몇 사람을 뽑아 왕이 정해준 음식을 먹게 하며 3년간 훈련시키도록
환관장에게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결단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결단을 도우시기 위해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몸을 훨씬 건강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온 나라의 박수와 술객보다 10배나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니엘과 세 친구가 보여준 믿음의 결단을 기쁘게 여기셨고,
또 놀라운 기적들로 응답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의 법과 세상의 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세상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우주적 주권과 섭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누가 뭐래도 하나님 나라에 속한 그분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 뜻을 두는 자 (2018년 4월 5일 목요일) (단 1:8~16)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갑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스라엘 사람들 중 몇 명을 뽑아 왕의 신하로 세울 것을 명령하였는데,
다니엘이 선택되었습니다. 이런 걸 혹 '운수대통'이라고 하면 되려나요?
그러나 다니엘은 그렇게 가벼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주는 출세의 기회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각오합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지정한 음식과 포도주를 다니엘에게 하사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왕이 하사한 음식, 즉 이방 나라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환관장에게 먹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놀랍게도 다니엘의 이 말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단1:9)
그러나 환관장은 느부갓네살 왕의 뜻을 직접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을 감독관에게로 보냅니다.
다니엘은 자신에게는 10일간 채소와 물을 주어 또래 청년들과 비교하여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감독관은 다니엘에게 채소와 물만 줍니다.
하나님께서 환관장과 감독관을 통해 다니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분 뜻대로 행하는 자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 자를 보내주십니다.
+ 세상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 뜻을 두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살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다니엘이 왕이 내려준 기름진 음식과 포도주를 거절한 이유는 무엇인가요?(8절)
다니엘을 돌보는 관리가 두려워한 것은 무엇인가요?(10절)
다니엘이 내린 결단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내가 갈등하는 하나님의 법과 세상의 법 사이에서 하나님의 법을 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세상의 권력자들 앞에서도 주를 바라보며 주를 섬기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거절과 저항이 필요한 순간에 주저하지 않게 하시고 주를 의지하는 마음을 주십시오.
나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주심에 감사드리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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