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또 여럿이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골로새서 4:10~4:18
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이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성경 길라잡이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10절):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출신으로 바울의 3차 전도여행에 동행하면서
에베소 폭동 때 가이오와 함께 체포되었다(행 19장 29절).
그리고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 회의에 참석하였고(행 20:4),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항해할 때 바울과 함께 동행했던(행 27:2) 사람이다.
바나바의 생질 마가(10절):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첫 번째 전도여행을 떠났지만 도중에 포기하고 귀국하였다. (행 13;13).
바울은 두 번째 전도여행에서 마가를 데려가는 문제로 바나바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두 사람과 따로 전도여행을 가게 되었다.
마가는 베드로가 ‘내 아들’이라 부를 만큼 신뢰했으며, 베드로의 증언을 통해 마가복음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그를 동역자로 부를 만큼 아꼈다.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11절):
‘유스도라 하는 예수’에 대해서는
그가 바울과 함께했던 유대인 그리스도인이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예수’라는 이름은 ‘여호수아’나 ‘예수아’의 헬라 이름으로
주후 2세기까지 유대인들 사이에 일반적인 이름이었다.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16절):
바울은 라오디게아 교회에게도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에베소서로 추정되기도 하고, 전해지지 않고 유실된 편지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보존하시고 전하셔서
완전하고도 충분한 신약성경으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묵상과 삶
바울은 서신의 마지막으로 여러 사람들의 안부를 전하고 또 묻고 있습니다.
특별히 바울의 사역을 함께했던 자들을 열거하면서 차례로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누가나 마가 등 귀에 익은 사람들로부터, 유스도와 같이 생소한 이름도 함께 등장합니다.
바울의 사역은 바울 혼자만의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과 동역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공동체와 교회도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동역하며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역자라고 할지라도, 그가 혼자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함께 연합하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할 때 역사는 이루어집니다.
성경에서 동역자(코이노논)라는 말은 교제, 혹은 친교를 의미하는 코이노니아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바울은 자신과 어쩌면 대척점에 서 있는 할례파 사람(유스도 예수)과도 함께 동역하였습니다.
동역한다는 것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동일한 목표를 공유한다면 사역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피상적이고 껍데기뿐인 공동 사역이 아니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연합 가운데
비로소 참된 동역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위의 함께 동역하는 사람들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동역하기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다름을 수용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합시다.
그리고 비록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우리는 참된 동역과 연합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삶으로
바울은 그의 동역자들의 문안을 골로새 교회에 전합니다.
아마도 이들은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때 그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라 하는 예수는 유대인 출신이고,
에바브라, 누가, 데마는 이방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으로 인해 모든 차별과 억압이 사라지고
참된 화해와 평화가 존재하는 곳이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교회에도 이 같은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한편 바울이 가장 길게 소개하고 있는 동역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에바브라입니다.
에바브라는 골로새 출신이었기 때문에 골로새 성도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항상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같이 바울 또한 기도하는 사람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그와 동역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런 저런 이유로 기도하는 사람이 줄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더욱 기도에 전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묵상질문
누군가와 함께 일들을 준비하거나 실행한 적이 있습니까? 그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에바브라가 골로새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은 무엇인가요?(12절)
우리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기도
오늘 우리에게 수많은 동역자들과 동역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가 인내하고 포용하며 함께 복음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온전한 평화와 화해가 있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면서
우리 교회가 그와 같은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힘쓰고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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