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요 주권자이신 그리스도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골로새서 1:15~1:23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게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오 죽은 자들 가운에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성경 길라잡이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15절):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반영하시는 분이시라는 뜻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하나님을 온전히 볼 수 있고, 또 알 수 있다.
먼저 나신 이(15절): 단지 시간적으로 먼저 태어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피조물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월하시고 으뜸이 되신다는 의미이다.
이는 곧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위에 계시며 만물을 주관하시며 만물에 모든 주권을 행사하심을 의미한다.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23절):
공동번역은 본문을 “물론 여러분은 튼튼한 믿음의 기초위에 굳건히 서서
여러분이 이미 받아들인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신앙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라고 번역한다.
즉 본문을 미래에 대한 조건문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골로새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확신에 찬 표현,
즉 앞 절(22절)에서 말한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단단한 믿음의 기초 위에 서는 일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을 굳건히 지키는 일을 지속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23절):
이는 복음이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6절에 표현된 것처럼, 당시 복음이 계속해서 널리 전파되고 있는 현상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이로써 골로새 교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고립된 소수가 아님을 밝혀준다.
묵상과 삶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창조주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물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주권자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창조주요, 또한 주권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오늘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머리가 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나의 구원자 되시는 것뿐만 아니라, 우주의 창조주이시오 또한 주권자,
곧 우주적 그리스도이심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주적 그리스도이시라면,
우리의 삶도 단순히 개인적 범위를 벗어나 온 세상에 대해 책임감 있는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정치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과 생태계의 문제마저 우리가 책임져야 할
그리스도의 영역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위기를 진단하면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축소된 복음’이라는 말입니다.
복음에서 공적 영역을 제거하고, 복음을 사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으로 축소하여 강조하는 경향이
한국 교회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교회가 설명하지 못하고 이야기해주지 못하자,
이에 실망한 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온 세상의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으로만 제한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설명해내고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만물이 다 우리의 것이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삶으로
감사와 기도를 끝낸 바울은 곧바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로써 그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보다 분명하고 감동 있게 가르칩니다.
하지만 문제는, 골로새 교인들도 그랬듯이,
오늘날 우리 또한 삶이 이 같은 찬송과 고백을 뒤따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찬송과 입술의 고백으로는 얼마든지 예수님께서 만물의 주요 교회의 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실제 삶에서는 예수님 외에 또 다른 무언가가 더 있어야 할 것처럼 찾아 헤맵니다.
물질적으로는 예수님 외에 돈이나 학벌, 스펙 등이,
영적으로는 예수님 외에 다른 신령한 은사나 체험 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삶과 신앙은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예수님 안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명확하게 보여주시는 분이요,
나아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을 수 있도록 돕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알 수 있으며,
나아가 그 뜻에 합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묵상질문
예수님께서 만물의 창조주요, 만물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시라는 사실이
나의 삶과 신앙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나는 예수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인가요?
기도
온 우주만물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아닌 다른 것으로 자꾸 눈길을 돌리는 나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예수님만으로 충분한 삶과 신앙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 골로새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에서 살지만 하늘에서 사는 것처럼 (골 3:1~11) (CBS) (0) | 2015.11.07 |
---|---|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신앙 (골 2:16~23) (CBS) (0) | 2015.11.07 |
복음을 증명하는 삶 (골 2:8~15) (CBS) (0) | 2015.11.07 |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며 (골 1:24~2:7) (CBS) (0) | 2015.11.05 |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기도 (골 1:1~14) (CBS) (0) | 2015.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