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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증명하는 삶 (골 2:8~15) (CBS)

colorprom 2015. 11. 7. 15:19

복음을 증명하는 삶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골로새서 2:8~2:15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8절):

거짓 교사들은 그들의 가르침을 철학, 곧 지혜의 교훈이라 불렀다.

하지만 그들은 자연의 배후에 악한 세력들이 있다고 보고,

이것을 유대적 또는 이방적 전통에서 비롯된 종교적 규정들을 준수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바울은 우리의 삶과 지식의 토대는 오직 예수님뿐이라고 강조하고,

따라서 그 안에서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충만을 얻고 하나님 나라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학(8절): 여기서 철학은 그리스 철학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을 포함한 당시 마술이나 신비주의, 에세네파 같은 경건주의 유대교 등,

고상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헛된 속임수와 마찬가지로 참된 진리가 아닌 것들을

통칭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8절):

사람의 전통이란 바리새파들이 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세상의 초등학문이란 NIV에서는 ‘the basic principles of this world’로 번역하고 있다.

즉 사람이 이 세상을 이해하는 초보적인 원리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11절):

참된 할례는 삶을 철저히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선사하시는 것이며, 세례에서 이루어진다.

즉 세례를 통해 우리는 죄 가운데 사는 옛 삶의 결과인 죽음에서부터

하나님과 더불어 누리는 새 삶의 생명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구경거리로 삼으시고(15절):

로마시대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하는 장군들은 노획물과 포로들을 앞세워 개선행진을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죄와 사망의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을 무력화시키신 것을,

개선행진을 하는 이미지를 차용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묵상과 삶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구원의 도는 완전하고, 우리도 그 완전함에 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절대 부족함이 없고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세상의 학문들, 즉 과학과 철학과 역사 등의 학문들이 온갖 이설과 증거로

그리스도의 구원의 도와 성경의 말씀을 훼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거기에 영향을 받아 배교의 길을 걷거나 의기소침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학문과 주장들이 아무리 그럴싸하더라도, 세상의 학문과 이론과 철학사조들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그 모든 것들을 무력화하여 무장해제를 시키셨으며,

심지어 율법으로 말미암아 드러난 우리의 죄를 기록한 죄의 기록마저도 십자가로 지워버리셨습니다.

프란시스 쉐퍼는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증명하는 최종 증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복음은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증명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능력 없음’을 증명하는 증거로 전락해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과 그들의 삶을 보고 교회를 거부하고,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왜곡되고 축소된 복음에 사로잡혀,

세상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전하는 복음에 나타내는 반응에도 무관심합니다.

 

오늘 우리는 온전한 복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세상의 학문과 이론에 미혹되지 않고, 십자가의 복음, 우주적 복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삶으로 증명해내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무입니다.

 

삶으로

 

바울은 영지주의자들에 대항해 오직 예수님 안에만 소망과 진리가 있음을 역설하면서

골로새 성도들에게 오직 예수님 안에 거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런데 예수님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합니다(9절).

즉 예수님 안에는 신성과 인성이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은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모두 긍정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면서 인성을 부인하거나

혹은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면서 인성을 부인하는 자는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가 아닙니다.


또한 예수님 안에는 할례, 세례가 있습니다(11절).

세례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으로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세례를 통해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에 참여함으로써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사는 자입니다.

 

이들은 마치 아기가 부모를 의존하고 나무가 태양과 공기와 대지의 양분을 의존하듯이

예수님만을 의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의존적인 존재가

오히려 세상의 어떤 시련이나 유혹, 곤경 중에서도 굳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승리해갈 것입니다.

 

묵상질문

 

오늘 우리의 신앙이 세상의 질서와 세상의 원리들에게 영향을 받은 경험들이 있습니까?

예수님 안에서 일어난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10, 11, 12절)

예수님 안에 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우리의 삶이 복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가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안에 있는 자만이 하나님의 모든 풍성함과 신비를 누릴 수 있으며,

나아가 온전히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 수 있음을 믿고,

예수님 안에 있기 위해 힘쓰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