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과 심판 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이사야 66:15~66:24
15보라 여호와께서 불에 둘러싸여 강림하시리니 그의 수레들은 회리바람 같으리로다
그가 혁혁한 위세로 노여움을 나타내시며 맹렬한 화염으로 책망하실 것이라
16여호와께서 불과 칼로 모든 혈육에게 심판을 베푸신즉 여호와께 죽임당할 자가 많으리니
17스스로 거룩하게 구별하며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동산에 들어가서
그 가운데에 있는 자를 따라 돼지 고기와 가증한 물건과 쥐를 먹는 자가 다 함께 망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8내가 그들의 행위와 사상을 아노라
때가 이르면 뭇 나라와 언어가 다른 민족들을 모으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며
19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징조를 세워서 그들 가운데에서 도피한 자를
여러 나라 곧 다시스와 뿔과 활을 당기는 룻과 및 두발과 야완과
또 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들로 보내리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
20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이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여호와의 집에 드림 같이
그들이 너희 모든 형제를 뭇 나라에서 나의 성산 예루살렘으로 말과 수레와 교자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다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것이요
21나는 그 가운데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22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23여호와가 말하노라 매월 초하루와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아와 예배하리라
24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
성경 길라잡이
여호와께서 불에 둘러싸여(15절):
불, 회오리바람, 화염, 칼 등은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한다.
하나님의 원수들은 그분의 진노의 심판을 견디지 못할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거듭 불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스스로 거룩하게 구별하며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17절):
언뜻 보면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거룩하게 섬기는 자들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정결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기 위한 것이다. 곧 하나님을 거룩하게 섬기지 않으면서 정작 우상을 위해서는 정성을 다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가증함이 더욱 부각된다.
때가 이르면(18절):
이는 일차적으로 구약 시대의 이방인 가운데서 하나님의 택한 자들이 구원을 받을 것임을 나타내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의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24절): 지옥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힌놈의 골짜기, 곧 ‘게헨나’는 온갖 더럽고 부정한 쓰레기들을 태우는 쓰레기 소각장이었다.
이 쓰레기 소각장이 이스라엘에게 지옥의 상징으로 차용되었다.
묵상과 삶
이제 본 장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심판과 구원의 대단원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구원의 역사가 남은 자를 통하여 세상 구석구석으로 전파되며,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마지막까지 시행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이방인들은 이제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게 될 것이며, 불순종한 무리들은 영원한 형벌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영광스러운 구원의 놀라운 역사와 심판의 장엄한 역사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이 역사 앞에서는 한낱 이슬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놀라운 영광스러운 역사 앞에 몸을 낮추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분의 나라를 찬양하며, 그분의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최근에 ‘사랑이 이긴다’라는 책이 미국의 교회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랍 벨 목사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내세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는 교회로 하여금
현세의 천국과 지옥에 관심을 갖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현세의 천국이 물론 세속 사회의 부와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독교에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제거하고 긍정적 메시지만을 전달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판과 형벌과 같은 부정적 개념을 축소하려고 시도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핑계로 자신의 세속적인 욕망을 정당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불순종하는 자를 향한 심판의 징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입맛에 맞추어 성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삶으로
이제 마지막으로 이사야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예언합니다.
먼저 심판의 대상은 하나님을 반역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선택하여 섬기면서 성경이 금지하는 음식 등을 먹으며 불법을 행해왔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맹렬한 진노의 불로 그들을 태우실 것입니다.
이에 반해 하나님을 섬기길 원하는 자들은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예물을 들고 와서 하나님을 섬기는 한편,
제사장과 레위인이 되어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에는 우리의 이해를 넘는 놀라운 신비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자를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구원은 자격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섭리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구원의 은혜 앞에 겸손한 자세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결코 높은 자세를 보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철저히 낮은 자세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묵상질문
이사야를 통하여 예언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오늘날 어떻게 성취되었습니까?
또 앞으로는 어떻게 성취될까요?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과 하나님께 돌아오는 열방은 각각 어떤 결말을 맞게 되나요?
오늘날 은혜로 얻은 구원을 가지고 교만히 행하는 교회의 모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도
오늘 하루도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구원의 은혜가 세상에 가득하여 온 열방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아무 자격이 없는 나를 구원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그로 말미암아 철저히 낮은 자세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구원의 은혜를 전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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