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의 백성입니다 2015년 10월 27일 화요일
이사야 64:1~64:12
1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 앞에서 산들이 진동하기를
2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로 주 앞에서 떨게 하옵소서
3주께서 강림하사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두려운 일을 행하시던 그 때에 산들이 주 앞에서 진동하였사오니
4주 외에는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한 신을 옛부터 들은 자도 없고 귀로 들은 자도 없고
눈으로 본 자도 없었나이다
5주께서 기쁘게 공의를 행하는 자와 주의 길에서 주를 기억하는 자를 선대하시거늘
우리가 범죄하므로 주께서 진노하셨사오며 이 현상이 이미 오래 되었사오니
우리가 어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6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7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라
8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라
9여호와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
10주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으며 시온이 광야가 되었으며 예루살렘이 황폐하였나이다
11우리 조상들이 주를 찬송하던 우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이 불에 탔으며
우리가 즐거워하던 곳이 다 황폐하였나이다
12여호와여 일이 이러하거늘 주께서 아직도 가만히 계시려 하시나이까
주께서 아직도 잠잠하시고 우리에게 심한 괴로움을 받게 하시려나이까
성경 길라잡이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1절):
여기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나님이 하늘을 가르시고 속히 임하셔서 자신들을 도와주기를 바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다.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2절):
이는 과거 엘리야 당시 하나님이 보이신 놀라운 이적을 상기해주는데,
이로써 이사야는 하나님에게 현재 그분의 백성을 압제하는 자들에게
그분의 임재와 거룩한 심판을 확연하게 드러내 주실 것을 간구하는 것이다.
주께서 … 선대하시거늘(5절):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이라 해서 무조건 만나 주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분을 기쁘게 하고 공의를 행하는 자,
그분의 길을 걸으며 그분을 기억하는 자들을 기꺼이 능동적으로 만나주신다.
더러운 옷(6절):
여인이 월경 때 입었던 옷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때 그 여인은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다.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7절):
하나님께서 얼굴을 이스라엘에게 비추시면 은혜 가운데 살게 되지만,
하나님께서 얼굴을 숨기시면 고난을 당하게 된다.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9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시내산에서 ‘내 백성’이라는 언약 관계를 맺으셨다.
이제 세상은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명성을 판단하게 될 것이다.
묵상과 삶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지켜주셨던 하나님께,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며 우리는 주의 백성이라는 그 언약의 내용을 다시금 이야기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그럴 조건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일임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대적은 하나님의 대적이며,
이스라엘이 황폐해지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와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의 죄악들로 말미암아 황폐화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회복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그리스의 격언 위에 자신의 철학적 기반을 놓았습니다.
자신의 무지함을 엄격히 물어 자각하고, 거기서부터 모든 참다운 지식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그리스도인이 스스로 중요하게 알아야 할 것은, 우리 존재와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의 언약 위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올바로 결정하려면,
우리의 정체성이 어떤 것인지 자각 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만약 성경말씀이 나의 삶에 전혀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나와 하나님이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고 정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삶의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입니까?
삶으로
이사야는 하나님이 다시금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고백하는 한편,
그 죄로 인해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져 있음을 안타까워합니다.
죄를 지은 백성에게는 하나님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숨어계신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이사야는 하나님이 다시 이스라엘을 향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를 간구합니다.
아버지이시자 토기장이신 하나님이 친히 그가 만드시고 택하신 백성들을 기억하셔서
그들이 당하고 있는 이 괴로움에서 구해달라고 목 놓아 간청하는 것입니다.
죄는 어김없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그래서 죄인인 사람으로서는 누구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습니다(롬 3:23).
아무리 하나님을 찾아도 헛된 수고만 될 뿐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위해 하나님이 친히 찾아오셨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그 사이를 없애고 벽을 허무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은 저 멀리 숨어계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보고 느끼며,
우리의 필요와 고통을 하나님께 아뢰고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요청을 듣고 행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기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교회가 영적으로 황폐해진 상태에서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이사야가 하나님을 아버지이자 토기장이라고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예수님을 통해 어떤 하나님을 보며 느끼고 있나요? 그리고 그분께 무엇을 구하고 있나요?
기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확인시켜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이 제 삶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일들이 일어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고 느끼게 하시며,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서 자녀로서 합당한 삶을 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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