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탄천의 억새를 맘껏 볼 수 있는 만나교회 뜰에 있는 의자에 앉아
가을 바람과 가을 단풍으로 가을 남자가 되어 가고 있는데
내 뒤로 서너 명의 아줌마가 앉았나 보다.
가을 하늘을 굉음을 내고 날으는 초음속 비행기 소리보다 시끄럽다.
"사이 간(間)자,사이가 좋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여."
한 아줌마가 말하니 다른 아줌마가 맞다 하며 접시는 계속 깨지고 있다.
그래도 하나 건졌다.
사이 좋게 지내야 한다.
국민학교 때 선생님도 말씀하셨다.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친구와 쌍코피가 터진 나에게 악수를 하라고 윽박지르시며 말씀하시기를,
사이 좋게 지내라고.
[colorprom 이경화] [오후 1:03]
(씨익)...저는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우애를 강조하시던...
당신의 그 동생들 덕분에 아버지는 지금 병원에 계십니다. ㅎ~*^^*
잘 싸우는 방법, 잘 화해하는 방법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무작정 '지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하시던 엄마는 당신 몸 상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이긴 자로 하나님이 위로해주시고 이뻐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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