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95]우리의 죄 (이사 59:9~21) (CBS)

colorprom 2015. 10. 19. 14:14

우리의 죄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이사야 59:9~59:21

 

9그러므로 정의가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 행하므로

10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11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정의을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

 

12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13우리가 여호와를 배반하고 속였으며 우리 하나님을 따르는 데서 돌이켜 포학과 패역을 말하며

거짓말을 마음에 잉태하여 낳으니

14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하는도다

15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15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16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17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보복을 속옷으로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으로 삼으시고

18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원수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19서쪽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겠고 해 돋는 쪽에서 그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로다

20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

 

21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내가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이 이러하니

곧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네 입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하도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성경 길라잡이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넘어지니(10절):

도덕적, 윤리적으로 혼란함을 뜻하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11절): 심한 괴로움을 당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허물, 죄, 죄악(12절): 이 세 단어는 악한 생각과 행위를 뜻하는 일반적인 구약의 단어로,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역한 모습을 보여준다.

정의, 공의, 성실, 정직(14절):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바라시는 것들인데,

당시 사회는 죄악으로 충만하여 이와 같은 것들이 단 하나도 없었음이 강조된다.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18절): 하나님은 열방을 그들의 죄악대로 심판하실 것이다.

동시에 악한 이스라엘 백성 또한 멸망당할 것이다. 오직 남은 자만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을 것이다.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18절): 아무리 작은 섬에 숨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는 없다.

서쪽에서 … 해 돋는 쪽에서(19절): 모든 나라가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될 것인데,

이는 궁극적으로 예수님 안에서 성취될 것이다

 

구속자(20절): 구속은 구하고 보호한다는 개념이다. 곧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게 되는 일이다.

 

묵상과 삶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개탄하던 선지자 이사야는,

이 죄악의 문제가 사실은 자신을 포함한 ‘우리’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그 죄에 대한 책임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의 죄악을 인정하고, 회개하며 부르짖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용사와 같은 모습으로 원수들을 물리치시며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공동체와 교회에서 한 발짝 떨어져 공동체와 교회의 죄를 지적하기는 쉽습니다.

물론 용기 있는 비판들과 지적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교회와 공동체의 잘못은 나를 포함한 우리의 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와 공동체의 잘못을 돌이킬 책임이 나의 책임이기도 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공동체의 잘못에 대해서 우리는 제3자가 되어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것은 교회와 공동체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나와 공동체가 함께 자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론 죄를 지적하고 비판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하여

그 죄가 실상은 나의 죄라는 책임의식을 교회의 지체들과 진심으로 공유하는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때로는 힘들고 어렵지만, 그것이 교회와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는 용기와 함께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회와 공동체의 일원들 중 그 누구도 교회와 공동체의 죄에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제3자가 아닌 진심으로 책임을 공유하는 자로써

지혜롭게 비판하고 해결하는 성숙한 교회와 공동체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삶으로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고발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배반했던 반역죄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 죄악의 대가로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그러자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하나님의 구원을 갈망하며 부르짖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이를 두고 이사야가 한탄합니다.

그러자 이처럼 비참한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이 친히 구원의 손길을 펼치실 것을 약속해주십니다.

이것은 스스로 구원 얻을 수 없는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와 사랑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죄(소위 ‘원죄’라고 부르는 것) 가운데서 태어납니다.

그래서 아무리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스스로를 죄에서 구원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참한 상태에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모든 죄의 비참함에서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어찌 은혜가 아닐 수 있나요? 어떻게 이런 은혜에 감격하지 않을 수 있나요?

나아가 이런 은혜를 입은 자가 어찌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구원의 은혜를 묵상하는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묵상질문

 

교회와 공동체의 잘못과 죄를 비판하거나 비난해본 적이 있나요?

교회와 공동체가 잘못과 죄로부터 회개하고 새롭게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반역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친히 구원을 베푸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이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기도

 

한국교회의 죄가 너와 그들의 죄가 아니라 나와 우리의 죄임을 자각하고 회개하게 해주십시오.

 

죄인인 나를 위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구원해주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또한 그런 은혜와 사랑을 입은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