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라, 기억하라! 2015년 9월 26일 토요일
이사야 46:1~46:13
1벨은 엎드러졌고 느보는 구부러졌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렸으니
너희가 떠메고 다니던 그것들이 피곤한 짐승의 무거운 짐이 되었도다
2그들은 구부러졌고 그들은 일제히 엎드러졌으므로 그 짐을 구하여 내지 못하고 자기들도 잡혀 갔느니라
3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4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5너희가 나를 누구에 비기며 누구와 짝하며 누구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
6사람들이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며 은을 저울에 달아 도금장이에게 주고 그것으로 신을 만들게 하고
그것에게 엎드려 경배하며
7그것을 들어 어깨에 메어다가 그의 처소에 두면 그것이 서 있고 거기에서 능히 움직이지 못하며
그에게 부르짖어도 능히 응답하지 못하며 고난에서 구하여 내지도 못하느니라
8너희 패역한 자들아 이 일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라 이 일을 마음에 두라
9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10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11내가 동쪽에서 사나운 날짐승을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뜻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반드시 이룰 것이요 계획하였은즉 반드시 시행하리라
12마음이 완악하여 공의에서 멀리 떠난 너희여 내게 들으라
13내가 나의 공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그것이 멀지 아니하나니 나의 구원이 지체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
성경 길라잡이
벨은 엎드려졌고 느보는 구부러졌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렸으니(1절):
벨은 바벨론의 주요한 신이고, 느보는 지혜의 신이라고 한다.
바벨론이 멸망하여 도망가는 과정에 그들의 우상들은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오히려 피난길의 짐으로 전락했다.
우상은 그 의지하던 사람들을 구원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람들에 의해 구원을 받아야 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것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3절):
바벨론의 우상은 짐짝으로 전락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바벨론의 압제 가운데서도 자녀처럼 안고 업으셨다.
누구의 음성을 듣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진다.
너희 패역한 자들아 … 이 일을 마음에 두라.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8-9절):
하나님은 마음이 강퍅한 자기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라고 권고하신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옛적부터 그들을 위해서 행하신 일을 기억함으로써
암울한 현실 가운데서도 확신을 가지고 미래의 일들을 신뢰할 것을 촉구하신다.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9절): 하나님의 백성은 듣고, 기억해야 한다.
그것을 삶의 기반으로 삼음으로써, 그 진리를 마음에 새겨야만 한다(8절).
물론 순종과 수용의 기준은 백성들 나름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계시에 따른 것이다.
묵상과 삶
만들어진 우상은 숭배자들에게 짐밖에 안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분의 백성들을 위해 행동하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신뢰하고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가 명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듣고, 기억하라고 권면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고 계시는 구원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주시는 구원은 그분을 믿음으로써만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뢰하는 대상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마련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기억함으로써 우리 안에 믿음이 생겨납니다.
그분의 말씀을 귀로 듣고, 마음에 새겨 기억함으로써 그분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일에 동참합니다.
그분께서 이루시는 변화에 참여합니다.
누구의 음성을 듣고, 무엇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봅시다.
우리가 우리의 기대와 소망을 담아 형상물로 만들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 두는 것이 우상입니다.
그러므로 우상 숭배가 심화되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의 왕국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욕망을 성취하려는 우리들의 노력은 그러나 늘 좌절을 겪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를 구원해주기를 바랐던 우상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그것은 곧 우리의 기대를 이룰 수 없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그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의 말씀에 반응하는 존재,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마음에 새겨 기억함으로써
앞으로의 구원을 소망하는 존재로 우리를 빚어가십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에서 동행하시고, 드러나시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우상을 섬기고 있는지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삶으로
하나님이 아닌 거짓된 우상들에게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것들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구원해줄 수도, 도와줄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우상들은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만 될 뿐입니다.
그런데도 그 같은 우상들을 섬긴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상들과 달리 하나님은 그분을 믿고 따르는 이스라엘을 처음부터 안으시고 보호하셨습니다.
또한 이후로도 영원히 그들을 지키실 것입니다.
때문에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한다면 그분이 주신 약속을 믿고 소망 가운데서 순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암담한 현실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분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 현실 속에서 우리를 품으시고 이끄시며 구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세상이 제공하는 다른 우상들에 눈을 돌리지 말고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만 바라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 삶에서 행해가시는 작은 역사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 기억이 우리를 더욱 단단히 하나님 안에 거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그분의 백성들에게 자신을 선택하도록 유도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자신을 신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라시는 행동은 무엇입니까?
바벨론의 우상들은 그것을 믿는 자들에게 오히려 짐이 된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깨닫게 되나요?
내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작은 역사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기도
하나님의 신뢰함으로써 그분의 말씀에 반응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그 약속을 마음에 품게 해주십시오.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심을 믿고,
또한 내 안에서 행해가시는 하나님의 작은 역사들을 기억함으로써
참된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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