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스스로 몰락의 길로 가다 2015년 9월 28일 월요일
이사야 47:1~47:15
1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와서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일컬음을 받지 못할 것임이라
2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갈고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3네 속살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것이 보일 것이라 내가 보복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4우리의 구원자는 그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니라
5딸 갈대아여 잠잠히 앉으라 흑암으로 들어가라 네가 다시는 여러 왕국의 여주인이라 일컬음을 받지 못하리라
6전에 내가 내 백성을 노하여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거늘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7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고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종말도 생각하지 아니하였도다
8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
9한 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원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알지 못할 것이니라
12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많은 주술을 가지고 맞서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놀라게 할 수 있을는지,
네가 많은 계략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게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초하룻날에 예고하는 자들에게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
14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
이 불은 덥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 아니니라
15네가 같이 힘쓰던 자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장사하던 자들이 각기 제 길로 흩어지고 너를 구원할 자가 없으리라
성경 길라잡이
처녀 딸 바벨론이여 … 딸 갈대아여(1절):
여기서 바벨론을 처녀(여성)라 부르는 것은 바벨론이 형성된 지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바벨론은 주전 626년에 시작해서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는 주전 586년에 전성기에 이르지만,
곧 그로부터 30년 후에 멸망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은 한 나라의 역사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갈고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2절):
다스리는 위치에 있다가 몰락한 바벨론의 현실은 종의 삶과 유사하다.
노동을 감당해야 하고, 귀조들이 있던 옷을 빼앗기고, 이동수단은 가마가 아니라 도보다.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8절):
바벨론은 하나님께만 어울리는 표현들을 자신에게 적용한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파괴하시는 일이 정당하다고 설명되고 있다.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12-13절):
고대의 나라들이 그랬듯이 바벨론 또한 많은 주술이 행해졌던 나라이다.
그들은 점성술 같은 것을 통해서 앞날을 예언하고 또 그것을 통제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그들을 구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묵상과 삶
온 세상을 다스리고 지배하는 제국은 마치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비칩니다.
하나님을 반대하는 세상의 모든 교만한 반역과 권력들의 대명사가 바로 바벨론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바벨론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몰락의 길을 갑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때 바벨론을 이용하여 그분의 백성들을 징계하셨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교만, 사치, 폭압이라는 죄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스스로를 하나님과 같은 심판자로 여기며,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마음대로 사용했습니다.
자기숭배는 우상숭배의 가장 치명적인 한 모습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벌하십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만을 신뢰하며 내게 주어진 힘과 능력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믿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우리들을 가리켜 왕 같은 제사장이라 칭합니다(벧전 2:9).
우리는 주신 은사와 능력을 따라 하나님의 다스림에 참여하는 자로 세워져서,
이 땅에서 다양하고도 실제적인 권한과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마치 하나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내 뜻대로 사람들을 움직이고, 내가 옳다고 여기는 가치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소유한 힘과 권력, 은사로 주어진 능력들은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시기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그것을 잊어버리면 우리는 쉽게 교만해져서 권력과 능력을 남용하다 몰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능력을 그분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책임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일상을 살아야겠습니다.
삶으로
하나님은 바벨론을 처녀 딸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라의 역사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렇게 부를 수도 있었지만,
사실 바벨론은 주변 나라들로부터 흠모를 받을 만큼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바벨론은 교만해졌고 나아가 각종 사치와 음행, 교만, 우상숭배,
그리고 점치는 죄 등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러한 바벨론에 심판을 내리시어 그들을 천한 노예로 만들고
또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일들을 하게 하실 것이라 선언하십니다.
그 때 그들은 세상의 여왕처럼 군림하던 자신의 권세가
그들이나 그들의 신들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벨론은 자신의 힘과 권세, 아름다움을 믿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모든 죄들을 다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그들의 최후는 멸망이었습니다. 세상이 자랑하는 아름다움과 권세의 끝은 항상 이와 동일합니다.
그들의 아름다움과 권세는 우리의 육적인 눈을 잠깐 현혹시키는 것일 뿐,
거기에는 참된 가치와 의미가 없습니다.
그보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서 비롯되는 영적인 아름다움과 권세를 찾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금 나는 어떠한 아름다움과 권세를 추구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바랍니다.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벨론의 최후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세상의 아름다움과 영적인 아름다움은 어떻게 다를까요?
나는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하나요?
기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불러주셨음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능력을 하나님의 다스림을 위해 사용하게 해주십시오.
세상이 유혹하는 아름다움과 권세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비롯되는 참된 아름다움과 권세를 깨닫고
그것을 좇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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