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8일, 금요일
아들이 아버지의 휠체어를 민다.
소통에 문제가 있을 거다.
아버지는 많이 늙으셨다.
이제는 아버지가 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보인다.
얼마전까지는 아버지가 다 했을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할까?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말이 통할 수 있었던 시절을 말없이 보내 이제라도 무슨 말을 하려 하나
말이 소용없는 때가 되어버린 지금이다.
아버지는 휠체어에 앉아 있고 아들은 휠체어를 민다.
나는 그들을 보고 있다.
[의영씨와이프] [오전 10:49] 나는 그들을 보고있다 를 한줄 띄움이 어떨지
[K] [오전 11:06] 수학선생에게 그것까지는 아무래도 무리지요.
[김의영] [오전 11:08] K. 너 이따 보자.
[다른K] [오후 12:26] 수학선생인데 글재주가 좋아서 국어선생 했으면 더 성공했겠지.
댓글보는 재미도 참 쏠쏠합니다~ㅎ~늘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