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55]말씀 위에 삶을 세우겠습니다 (이사 36:1~10) (CBS)

colorprom 2015. 9. 3. 13:36

말씀 위에 삶을 세우겠습니다 2015년 9월 2일 수요일

이사야 36:1~36:10

 

1 히스기야 왕 14 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3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4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5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6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에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의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9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히스기야 왕 십사 년에(1절):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와 공동 통치하다가 주전 715년부터 단독으로 통치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 때는 주전 701년이 된다. 한편 앗수르 왕 산헤립의 재위 기간은 주전 705-681년이다.

히스기야는 아하스와는 달리 반앗수르 동맹에 참여하였다.

1절의 사건은 주전 701년에 있었던 산헤립의 침략이다.

이사야 36, 37장의 내용은 1장부터 35장까지에 기록된 예언이 성취된 것이기도 하다.

문체로서도 1장부터 35장까지가 운문이라면, 36, 37장은 산문이다.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2상반절):

라기스는 유다 서남쪽에 있는 요새도시로 이집트로 향하는 길목에 있었다.

전략적으로 중요했기에 산헤립은 먼저 라기스를 정복했다.

 

랍사게(2절): 랍사게는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계급이 높은 앗수르 군대 장관의 호칭이었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2하반절): 이곳은 이사야가 아하스를 만났던 자리였다(7장 3절). 아하스가 하나님의 도움을 거절하고 앗수르를 선택했던 곳에서 앗수르의 장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있다. 아하스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이 입증되었다.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4절): 랍사게는 매우 도전적으로 연설을 한다.

그의 연설(4-20절)은 그가 말한 그대로라기보다 후일 역사가에 의해서 수정되고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4절):

랍사게는 유다의 군대도, 이집트의 도움도 쓸모없으며,

하나님께서도 예루살렘을 건지지 못하실 것이라고 주장한다.

 

묵상과 삶

 

주전 735년,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침략을 두려워했던 아하스 왕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권고를 거부하고 앗수르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주전 701년, 앗수르의 장군 랍사게가 대군을 이끌고 와서,

아하스왕이 하나님을 버리고 앗수르를 선택했던 바로 그곳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길이 불과 35년 만에 가장 어리석은 길로 드러났습니다.

우방이라 생각했던 앗수르는 가장 큰 위협이었고, 그 위협 앞에 견고한 요새 라기스도, 유다의 군사력도,

이집트의 도움도 모두 소용이 없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야 사람의 모든 꾀가 얼마나 허망한지 드러났고,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증되었습니다.

이제 누구의 말씀 위에 삶을 세워야 할지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위기사회’라고 부른다면 잘 어울릴 정도로 현대사회는 다양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경제 같은 거시적 측면뿐 아니라, 가정과 개인이라는 미시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의 삶에서 위기가 일상적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혜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증가하는 만큼 서점에서는 처세술 관련 서적이 늘어났으며,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자신의 ‘지혜들’을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지혜들’의 등장은

결국 우리가 직면한 위기 앞에 사람의 지혜가 얼마나 무력한지를 입증하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방향을 돌이켜 유일한 ‘지혜’, 즉 하나님을 경외하기로 결정하십시오.

유일한 ‘지혜’를 버리고 여러 ‘지혜들’을 택한 것이, 우리가 맞이한 모든 고통의 원인임을 기억하십시오.

 

삶으로

 

주전 701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하여 모든 성읍들을 정복합니다.

그는 먼저 북쪽에서 해변을 따라 여러 성읍들을 점령한 뒤

라기스에서 군대를 보내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항복을 받으려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결과는 앗수르를 의지한 아하스 왕의 행동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을 의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동시에 히스기야 왕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메시지가 깔려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적절한 예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허드슨 테일러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죽어 가는 자기 아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시 테일러에게는 당장 식비로 쓸 반 크라운짜리 은화 한 개밖에 없었습니다.

테일러가 그를 따라 들어간 초라한 방에는 영양실조에 걸린 4명의 아이들과

냄새 나는 돗자리 위에서 갓난아이를 품에 안은 채 죽어가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테일러는 그녀를 위해 기도한 뒤 기꺼이 은화를 그들에게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집 주인이 소포 꾸러미를 하나 건네주었는데,

놀랍게도 그 속에는 10실링짜리 금화가 들어있었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요 지혜입니다.

 

묵상질문

 

중요한 선택의 순간, 누구의 말을 가장 주의깊게 듣습니까? 그 말의 근원은 세상입니까?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신실하게 성취된 것을 경험하셨습니까?

랍사게에 의하면 히스기야가 의지하고 있는 것 3가지는 무엇인가요?(5-7절)

내가 가장 의지하고 있는 것 또는 나를 가장 안전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기도

 

위기 앞에 ‘지혜들’이 아닌 유일한 지혜를 구하게 해주십시오.
신실한 하나님의 말씀을 품어 신실하게 살게 해주십시오.

 

이 땅에 있는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