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말씀을 복창하는 것입니다 2015년 8월 29일 토요일
이사야 33:1~33:24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아니하는 자여 화 있을진저
네가 학대하기를 그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
2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3 요란한 소리로 말미암아 민족들이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심으로 말미암아 나라들이 흩어졌나이다
4 황충의 떼 같이 사람이 너희의 노략물을 모을 것이며 메뚜기가 뛰어오름 같이 그들이 그 위로 뛰어오르리라
5 여호와께서는 지극히 존귀하시니 그는 높은 곳에 거하심이요 정의와 공의를 시온에 충만하게 하심이라
6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
7 보라 그들의 용사가 밖에서부터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
8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이 끊어지며 대적이 조약을 파하고 성읍들을 멸시하며 사람을 생각지 아니하며
9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 하고 마르며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도다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아지리라
11 너희가 겨를 잉태하고 짚을 해산할 것이며 너희의 호흡은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며
12 민족들은 불에 굽는 횟돌 같겠고 잘라서 불에 사르는 가시나무 같으리로다
13 너희 먼 데 있는 자들아 내가 행한 것을 들으라 너희 가까이 있는 자들아 나의 권능을 알라
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원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
15 오직 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16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7 네 눈은 그의 아름다운 가운데에서 보며 광활한 땅을 눈으로 보겠고
18 네 마음은 두려워하던 것을 생각해 내리라
계산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공세를 계량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망대를 계수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19 네가 강포한 백성을 보지 아니하리라
그 백성은 방언이 어려워 네가 알아듣지 못하며 말이 이상하여 네가 깨닫지 못하는 자니라
20 우리의 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네 눈이 안정된 처소인 예루살렘을 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원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21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 곳에는 여러 강과 큰 호수가 있으나 노젓는 배나 큰 배가 통행하지 못하리라
22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
23 네 돛대 줄이 풀렸으니 돛대 밑을 튼튼히 하지 못하였고 돛을 달지 못하였느라
때가 되면 많은 재물을 탈취하여 나누리니 저는 자도 그 재물을 취할 것이며
24 그 거주민은 내가 병들었노라 하지 아니할 것이라
거기에 사는 백성이 사죄함을 받으리라
성경 길라잡이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2절): 1절부터 9절까지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기도를 이루고 있다.
1절은 학대하는 자들을 고발하고, 2절부터 4절까지는 구원을 간구하며,
5, 6절은 구원을 행하실 하나님을 찬양하고, 7절부터 9절까지는 현실을 탄식한다.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행하실 구원을 고백하고 찬양하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다.
황충(4절): ‘잘라 먹다’, ‘탐식하다’는 뜻의 단어에서 파생된 명사로, 메뚜기의 일종이다
(신 28:38; 왕상 8:37; 시 78:46; 욜 1:4).이들은 떼로 몰려다니면서 곡식을 남김없이 갉아먹었다.
이들이 들판을 휩쓸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처럼,
앗수르 또한 그처럼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유다 백성들에 의해 노획될 것이다.
메뚜기(4절): 땅의 수확과 재산을 남김없이 유린하는 약탈자로서의 메뚜기 이미지는
요엘 1:4-12과 아모스 7:1-2에서 더 발전된다.
본문이 풍자하는 것은 이전에 파괴자였던 앗수르가 이제 그 희생자들보다 더 철저하게 약탈당한다는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6절):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보배를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그분과 만나는 것 자체가 보배이다.
이런 점에서 기도는 그 자체로 보배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10절):
10절 이하의 목소리는 하나님의 목소리이다. 즉 1절부터 9절까지에 걸친 기도의 응답이다.
그분께서는 외부의 대적들(10~12절)뿐 아니라 내부의 반역자들(13~14절)도 심판하실 것이다.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15~16절)은
진정한 왕과 그분께서 통치하시는 아름다운 세상을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17~14절).
묵상과 삶
이사야서 28장부터 32장까지의 말씀을 겸손하게 듣고 믿는 사람은,
이사야서 33장 1절부터 9절까지처럼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33장 10절부터 24절까지와 같이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권세자들의 학대가 온 땅을 슬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는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이미 들었던 말씀을 가슴에 되새기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그 노래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대로 일하시는 것으로 구현됩니다.
그러므로 참된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입술로 다시 외치는 것입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만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공의롭게 살 수 있습니다(15절).
세상의 기도와 신자의 기도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세상의 기도는 기도하는 자의 간절함이 기도를 듣는 자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바라는 것을 정성을 다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신자의 기도는 기도하는 자의 정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하나님께 들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이 하신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일하십니다.
따라서 참된 기도에는 반드시 말씀이 녹아있고, 참된 말씀은 반드시 신자를 기도로 인도합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로 얼룩진 세상 한가운데서,
우리가 하나님께 들었고 다시 하나님께 들려드려야 할 기도의 제목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일신의 안락과 평안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삶으로
앗수르의 왕인 산헤립의 침략으로 인해서 유다 백성들이 재난 가운데 울부짖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행하신 일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바르게 아는 지식에 근거해 원수를 물리쳐 달라고 하나님께 탄원하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유다를 구원하실 것이고,
유다 백성들은 그들을 포위했던 앗수르가 격파되고 구원을 얻은 것에 대해 기쁨을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평화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중에라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들에게 기꺼이 구원의 팔이 되어주시며, 또한 그들을 그 환난에서 건져주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유일한 보배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이 은혜와 평화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갈수록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의 힘으로 평화의 세상을 이루려고 합니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그 성과가 대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기초가 없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라는 기초 위에서 세상이 이루어내는 성과들을 다시 살펴보고,
거기에 참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묵상질문
우리의 기도와 이사야 33장의 기도를 비교해 봅시다. 공통점은 무엇이며, 차이점은 또한 무엇입니까?
우리가 기도하는 가운데 품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높은 곳에 거하며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어주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하나님이라는 기초 위에 단단히 서서 세상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귀와 마음으로 듣게 해주십시오.
우리의 비참한 역사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영광스럽게 임하게 해주십시오.
세상 곳곳에서 폭력과 전쟁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내 주변에서조차 온갖 소외와 불의,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하나님이라는 기초 위에 바르게 서 있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참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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