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소망하며, 현재를 삽니다 (이사 34:1~17)(CBS)

colorprom 2015. 8. 31. 13:58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소망하며, 현재를 삽니다 2015년 8월 31일 월요일

이사야 34:1~34:17

 

1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2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당하게 하셨은즉

3 그 살륙당한 자는 내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의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4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5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6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에 윤택하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육 이 에돔땅에 있으리라

7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8 이것은 여호와의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9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11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

12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13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14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으며

15 부엉이가 거기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의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각각 제 짝과 함께 거기에 모이리라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 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17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그의 손으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눠 주셨으니 그들이 영원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에 살리라

 

성경 길라잡이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1절):

하나님께서 산헤립의 손에서 예루살렘을 구원하신 사건은 더 크고 광대한 구원에 앞선 전주곡이다.

34장은 더 큰 구원을 전망하는 내용이다.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4절):

하나님께서는 천체의 빛을 사라지게 하여 자신이 창조질서에 갇히지 않으심을 보이고

이로써 하늘과 천체에 대한 지배권을 보여주신다.

하늘의 만상, 즉 천제는 왕들과 통치자들의 상징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불경건과 핍박의 대명사인 ‘에돔’(5절)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권세들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통치만이 유효하게 될 것이다.


하늘들이 두루마리같이 말리되(4절): 바벨론에서 중요한 세 명의 신은 별보다 하늘로 표현되었다.

따라서 여기서 하늘이 말려 올라가는 것은 그와 같은 세 명의 신들이 심판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라(8절):

하나님의 보복은 학대당했던 사람들에게는 구원으로, 학대했던 자들에게는 심판으로 드러난다.

 

부엉이와 까마귀(11절):

황량한 곳에 살면서 먹이를 찾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새들이 폐허가 된 도시에 정착한다는 것은

철저한 파괴를 상징한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16절):

16절의 ‘이것들’은 문맥을 고려할 때, 11절부터 15절까지에 등장하는 짐승들이다.

하나님을 대적했던 세력들이 패배하고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비로소 안식을 누리는 장면이다.

 

 묵상과 삶

 

작은 메아리가 점점 더 크게 울리며 한 공간을 가득 채우듯이,

하나님의 구원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과거의 모든 구원사건은 더욱 크고 놀라운 미래를 예비하는 짧은 전주곡입니다.

신자들은 그 놀라운 구원 역사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혹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좇아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신다면,

잠시 눈을 감고 시선을 뒤로 돌려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신 구원 사건들을 떠올립시다.

그리고는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려, 이사야 34장이 보여주는 미래의 최종적인 구원을 소망합시다.

이제 눈을 뜨면, 어제도 계셨고 장차 계실 그분께서 현재 우리의 삶에도 함께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의 다른 이름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소망하며, 현재에서 용기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신앙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소망하며, 현재에 용기를 내는 것이라면,

불신앙은 과거를 망각하고, 미래를 체념하며, 현재에 두려움에 떠는 것입니다.

 

망각, 체념, 낙담이야말로 세상의 권세가 신자들을 위협하는 전략입니다.

 

과거를 망각하면 지금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쉽게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미래를 체념하면 오직 눈앞의 쾌락만 탐닉하게 됩니다.

현실에 낙담해버리면 시류에 저항하지 못하고 동화됩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감당해야 할 소명은,

세상이 주는 거짓된 기억과 거짓된 미래를 거부하고,

성경을 통하여 참된 기억과 참된 상상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경 위에 굳게 서서, 두 눈으로 성경이 전망하는 미래의 소망을 응시합시다.

그리고 두 손으로는 함께 성경 위에 서있는 지체의 두 손을 굳게 붙잡읍시다.

 

삶으로

 

이사야는 하나님의 심판이 모든 인류와 열방만이 아니라

모든 악한 영들과 모든 우주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 심판 앞에서 하늘의 만상과도 같은 악의 세력들은 비참하게 무너질 것입니다.

 

한편 이사야는 이스라엘과 형제의 나라였으나 이제 적대적인 관계가 된 에돔에 대해서도 파멸을 예언합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그 뜻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거절하고 그 뜻에 불순종하는 자들은 누구든 간에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20세기 초에 활동한 유명한 성경신학자이자 목사였던 R. A. 토레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에 많은 번역이 있지만, 가장 위대한 성경번역은 내 삶으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가장 바르게 깨우치는 길은 말씀대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있습니다. 또한 말씀대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야말로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가장 강력하게 증거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곧 메시지인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데는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며,

하루속히 말씀 위에 우리의 삶을 재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묵상질문

 

신자의 기억은 무엇으로 채워져있어야 합니까? 더불어 34장이 보여주는 신자의 상상력과 소망은 무엇입니까?신자의 기억과 소망이 필요한 현재의 정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심판의 날은 어떠한 날인가요?(8절)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신자의 기억과 소망을 성경을 통해 회복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과의 사귐, 지체들과의 사귐에 몰입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인 세상을 끌어안고 그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 먼저 지금의 나의 삶을 말씀 위에서 재편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