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복의 출발점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이사야 30:18~30:33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9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 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이 먹을 것을 내며 곡식이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실 것이며
그 날에 네 가축이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요
밭 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키와 쇠스랑으로 까부르고 맛있게 한 먹이를 먹을 것이며
크게 살륙하는 날 망대가 무너질 때에 고산마다 준령마다 그 뒤에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며
26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보라 여호와의 이름이 원방에서부터 오되 그의 진노가 불붙듯 하며 빽빽한 연기가 일어나듯 하며
그의 입술에는 분노가 찼으며 그의 혀는 맹렬한 불 같으며
그의 호흡은 마치 창일하여 목에까지 미치는 하수 같은즉
그가 멸하는 키로 열방을 까부르며 여러 민족의 입에 미혹하는 자갈을 물리시리니
너희가 거룩한 절기를 지키는 밤에 하듯이 노래할 것이며
피리를 불며 여호와의 산으로 가서 이스라엘의 반석에게로 나아가는 자 같이 마음에 즐거워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며
혁혁한 진노로 그의 팔의 치심을 보이시되 맹렬한 화염과 폭풍과 폭우와 우박으로 하시리니
여호와의 목소리에 앗수르가 낙담할 것이며 주께서는 막대기로 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예정하신 몽둥이를 앗수르 위에 더하실 때마다 소고를 치며 수금을 탈 것이며
그는 전쟁 때에 팔을 들어 그들을 치시리라
대저 도벳은 이미 설립되었고 또 왕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라 깊고 넓게 하였고
거기 불과 많은 나무가 있은즉 여호와의 호흡이 유황 개천 같아서 이를 사르시리라
성경 길라잡이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18절):
사람이 하나님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은 먼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기다리시기 때문이다.
‘복이 있도다’라는 선언은 30장 1절의 ‘화 있을진저’와 대조적인 표현이다.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20절):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하여 국토를 유린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유다사람들이 당한 육체적 고난은 심각했다.
더군다나 ‘네 스승(선지자)’이 없는 영적인 기근으로 소망이 아예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말씀을 주셨고, 그 결과 21, 22절의 회복이 실제 일어났다
(왕하 19장 1절).
불결한 물건을 던짐 같이 던지며(22절):
여기서 불결한 물건은 월경이 묻은 천과 같은 것이다(레 15:19),
이에 반해 우상은 금과 같이 고귀한 것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이 구절은 고귀한 우상들이 가장 혐오스런 쓰레기로 취급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키와 쇠스랑으로 까부르고 맛있게 한 먹이(24절):
가축의 사료는 보통 타작하고 남은 왕겨찌꺼기로 만든다.
그런데 여기서는 삽과 쇠스랑으로 특별히 준비한 콩이 가축의 먹이로 쓰인다.
이렇듯 백성들이 돌이켜 순종하면, 짐승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풍요를 누리게 된다.
대저 도벳은 이미 세워졌고(33절):
도벳은 ‘불의 장소’라는 의미로 ‘소각장’ 혹은 ‘화장용 연료', 화장터를 가리킨다.
예루살렘 근처의 힌놈 골짜기에 있는 제의 장소에서 몰렉에게 희생제물을 불살라 바친 것처럼(왕하 23:10),
진노하신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을 불사르실 것이다.
교만했던 산헤립은 모든 군대를 잃은 채 본국으로 돌아갔고,
신전에서 제사할 때 반란을 일으킨 아들에게 살해당했다(사 37장 37~38절).
진정한 회복의 출발점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략이 임박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곳곳에 요새를 건설하고, 장기전을 대비해 수도 예루살렘에 시설들을 구비했습니다.
또한 외교적으로는 애굽과 동맹을 맺어 만반의 준비를 다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앗수르의 산헤립이 침략하자, 히스기야가 준비했던 모든 것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전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비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의 변수가 연약한 유다와 교만한 앗수르의 상황을 변화시켰습니다.
‘네 뒤에서 들리는 말소리’, 즉 하나님의 말씀이 연약한 유다를 강건하게 했고,
교만한 앗수르를 무너지게 했습니다.
자기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듯 하나님을 기다리고 찾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준비이며,
진정한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현대사회를 사는 많은 사람들은 미래를 통제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려 노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질병과 사고를 예상하여 보험에 가입하고,
국가와 사회는 대규모 재난을 예측하여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여러 차례 경험했듯이,
개인적인 고통이든 사회적 어려움이든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일어나,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뿌리부터 뒤흔들기 일쑤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다 준비해도 오직 한 가지를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고,
다른 모든 것이 부족해도 오직 한 가지를 준비한 자들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힘차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다른 모든 목소리보다 하나님의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입시다.
삶으로
이사야는 심판 이후에 있을 하나님의 은총에 따른 구원을 내다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통해 예루살렘을 심판하셨음에도 여전히 그들의 왕이 되어 주심은 물론
그들에게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제공해주십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기다리시며,
심판의 끝자락에 서계시다가 구원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심판은 형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를 위한 도구가 됩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작용하여 불순종으로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준비가 되어 있는 분이십니다.
설령 하나님께 불순종하더라도 결단코 우리를 놓지 않으시고 끝까지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점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들은
오히려 우리를 은혜 받을 그릇으로 만드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까지 고난을 잘 극복하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를 기다리는 자는
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의 시선을 상황 그 자체보다
하나님께 돌림으로써 올바른 답을 찾고 거기서 비롯되는 참된 위로와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기다림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19~26)
우리네 인생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부모는 갓난아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립니다.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하며 퇴근시간을 기다리지요. 혹은 달콤한 휴가기간을 기다립니다.
농부도 씨를 뿌린 다음 열매 맺기까지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런 기다림은 비단 인간만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광야에서 생활하던 40 여 년간
그들의 불순종과 교만함을 참으시며 기다리셨습니다.(행13:18)
그 기다림은 그후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과 죄악 가운데서도 참으시며 기다리셨습니다.
그렇게 기다리시다가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시간이 아닌 그분의 시간에, 그분만의 방법으로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거하는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실 때 응답하십니다.(사30:19)
부르짖을 때가 아니라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실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리를 하나님께서 직접 들으실 '그날'에,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바로 '그날'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평화 가운데 살아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시72:7)
그리고 '그날'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상처를 싸매어주시고 우리들의 상처를 고쳐주실 것 또한 믿습니다.(26)
+ 주님, 주님의 은혜의 날을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어떤 문제를 예상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실패한 적이 있습니까? 원인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출발점이 되어 회복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은 무엇인가요?(18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하고 거기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자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교만해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루를 시작하며 오직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든 내게 은혜를 주시고자 하는 분이심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든 상황 그 자체보다 하나님께 시선을 돌림으로 거기서 비롯되는 참된 답과 위로를 얻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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