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하나님 앞에서만 무릎을 꿇겠습니다 (이사 37:1~7) (CBS)

colorprom 2015. 9. 4. 13:28

하나님 앞에서만 무릎을 꿇겠습니다 2015년 9월 4일 금요일

이사야 37:1~37:7

 

1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2 왕궁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를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기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4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의 상전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로 말미암아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하니라

 

5 그리하여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매

6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들은 바 앗수르 왕의 종들이 나를 능욕한 말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7 보라 내가 영을 그의 속에 두리니 그가 소문을 듣고 그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또 내가 그를 그의 고국에서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1절):

일반적으로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는 것은 회개와 슬픔의 표시이자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표시이다.

옷을 찢는 행위는 극도의 비통함을, 굵은 베를 입는 것은 슬픔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히스기야뿐 아니라 신하들과 제사장들도 비통과 슬픔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28장 7절에 묘사된 아하스 시대와 대조된다.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1절): 히스기야가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물은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

이에 이사야는 약속의 말씀으로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지시를 전한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4절):

원문에서는 ‘혹시’, ‘아마도’라는 말로 시작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랍사게의 말을 듣지 못하실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있는 히스기야의 겸허한 자세를 표현한 것이다.

그의 경건은 나라의 생존보다 하나님의 이름이 훼손되지 않기를 먼저 간구하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4상반절):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말로 하나님을 조롱하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시도록 간청한다.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4하반절):

‘남은 자’에 대한 히스기야의 고백은 10장 20절부터 23절까지에 기록된 이사야의 설교를 반영한다.

히스기야가 이사야의 설교에 주목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두려워하지 말라(6절): 이사야의 메시지는 ‘두려워 말라’는 강한 권고로부터 시작된다.


그가 소문을 듣고 그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7절):

소문은 8절에 기록된 구스 왕 디르하가의 진군 소식일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37장 36절에 기록된 소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났는지에 관하여 다양한 소문을 남긴 채 돌아갔을 것이다.

 

묵상과 삶

 

히스기야는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 앞에 서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을 인정하며 앗수르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의 결정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동시에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며 애통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이런 히스기야의 모습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의 참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본디 사람은 하나님 한 분 앞에서만은 무력한 피조물로, 세상을 대하면서는 왕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죄를 범한 사람은 세상은 두려워하되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무릎을 꿇도록 불러내진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무릎은 오직 하나님의 것입니다.

두려움은 이 시대의 인간 사회를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입니다.

세상의 권세자들은 다양한 두려움을 이용해 사람들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합니다.

진학과 진로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세상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자본과 부동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가정들이 세상 앞에 엎드립니다.

건강과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망각합니다.

 

우리를 조종하려는 두려움에 맞서는 가장 탁월한 길은, ‘가장 두려운 분’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진정으로 두려워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 앞에서 당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무릎을 아무나에게 내주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만 굴복한 무릎은 세상에 향해서는 결코 굽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자존감으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삶으로

 

히스기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음으로써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고백하였습니다.

또한 성전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비록 일국의 왕으로서 국가적 위기라는 고난을 겪었지만

그 결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웠다는 점에서 이 고난은 유익한 것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편 119편 71절,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는 말씀처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법을 배웠다면 그것은 오히려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시 50:15a)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러신 걸까요? 그것은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시 50:15b)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고난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나아가 그런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고난을 겪고 있나요? 그렇다면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또 히스기야처럼 믿음의 멘토에게 기도를 부탁해보세요.

하나님은 분명 내가 알게 모르게 나의 고난 가운데서 일하실 것입니다.

곧 고난 속에서 느끼는 나의 좌절과 고통에 함께하실 것이고,

나아가 그 속에서 나를 성숙시키시며 결국에는 고난을 이기고 다시 일어서도록 하실 것입니다.

 

묵상질문

 

히스기야가 랍사게의 말을 듣고 취한 행동은 무엇인가요?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태도는 어떠합니까?(1절) 히스기야의 기도는 무엇에 기초해 있습니까? (4절)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응답해주셨습니까?(6, 7절)

나는 얼마나 기도하고 있으며, 기도로 주변 사람들과 교제하고 있나요?

 

기도

 

하나님만을 우리 무릎의 진정한 주인으로 인정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을 향해서는 피조물로, 세상을 향해서는 왕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는, 특히 고난 중에서 더욱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