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비오는 날

colorprom 2015. 7. 30. 15:22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하늘이 잔뜩 흐리다.
천둥소리도 난다.
금방이리도 비가 내릴 것 같다.
맨발로 운동장을 걸으며 자유롭다고 내게 말한다.
신발 하나 벗었을 뿐인데 이렇게 가벼울까?
윤식이형이 말하는 접지를 하고 있는 거다.
비가 온다.
굵은 비가 쏟아진다.
비를 피하여 앉아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우산을 가지고 나오겠단다.
눈에 비도 좋고, 귀에 빗소리도 좋고, 마음이 젖어 좋다.
비 좀 더 보고 비 좀 더 듣고 들어갈테니 그냥 집에 있으라 했다.
빗방울이 내 팔에 튀어 온다.
내 발에도 튀어 와 앉는다.
핸드폰에도 튀어 와 있다.
빗방울이 모두에게 찾아 가고 있다.

 

 

 

 

 

[우리남편] [오전 9:11]

굿모닝!!  좋은글 감사해요.  시원하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9:22]

(안도)덕분에 씨원~합니다! 

이젠 비와 함께 의영씨와 숲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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