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드문 시대 2015년 7월 28일 화요일
이사야 13:9~13:22
보라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이르러 땅을 황폐하게 하며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리니
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이지 아니할 것이로다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내가 사람을 정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분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그들이 쫓긴 노루나 모으는 자 없는 양 같이 각기 자기 동족에게로 돌아가며 각기 본향으로 도망할 것이나
만나는 자마다 창에 찔리겠고 잡히는 자마다 칼에 엎드러지겠고
그들의 어린아이들은 그들의 목전에 메어침을 당하겠고 그들의 집은 노략을 당하겠고
그들의 아내는 욕을 당하리라
보라 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메대 사람을 내가 충동시하여 그들을 치게 하리니
메대 사람이 활로 청년을 쏘아 죽이며 태의 열매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아이를 애석하게 보지 아니하리라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니
그 곳에 거주할 자가 없겠고 거처할 사람이 대대에 없을 것이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에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 곳에 그들의 양 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에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들의 가옥에 가득하며
타조가 거기에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에서 뛸 것이요
그의 궁성에는 승량이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하던 궁전에는 들개가 울 것이라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
성경 길라잡이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12절):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혹독한지를 드러낸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을 것을 뜻하는 말이다.
곧 남은 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금보다 더 귀해질 정도로 적을 것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오빌’은 솔로몬 시대에 금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오빌의 금(12절):
오빌의 실제 위치가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아라비아나 동아프리카(짐바브웨 혹은 소말리아)지역으로 추정하는 학자들이 많다.
텔 카실레에서 나온 주전 8세기 비문에도 오빌의 금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오빌이라는 단어는 순결이라는 말과 동의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오빌의 금은 순도가 매우 높아 매우 귀했으며 순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IVP성경배경주석 참고).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니(19절):
메데의 공격을 받은 바벨론의 황폐함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소돔과 고모라를 통해서 드러낸 것이다.
바벨론의 화려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다만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의 처참한 폐허만 남게 될 것이다.
묵상과 삶
하나님의 심판은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문명이 발달해 인간의 영광을 자랑하며 모자람이 없는 풍요를 누리던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더 이상 생명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하여 버려지고 맙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이처럼 철저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죄를 벌하는 것이며, 인간의 교만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오만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땅을 정결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죄로 더러워진 땅을 정결하게 하기를 바라십니다.
죄인인 인간의 편에서 보면 하나님의 심판이 지나치게 잔혹한 것 아니냐며 불평하지만,
거룩함을 요구하는 하나님 앞에서, 죄는 철저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사람이 없다’는 말을 중얼거리게 됩니다. 나라의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이 없습니다.
나서는 사람들마다 도무지 믿음이 가지 않으며, 그들에게 권력을 맡겨보면
한결같이 국민들의 가슴을 치게 만듭니다.
선한 사람이 드물게 된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세상입니다.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 뿐 아니라, 선한 뜻을 이루어갈 사람이 희귀하게 됩니다.
죄가 득세한 세상에서는 순결한 사람이 금보다 귀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일꾼이 되어 황폐한 세상을 생명이 자라는 땅으로 일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을 살게 하며, 사람이 자라게 합니다.
선한 사람이 존재하는 땅에는 선이 자라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선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에서 선을 키우며 살아야 합니다.
삶으로
교만은 피조물이 짓는 모든 죄 가운데서 가장 큰 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최악의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이러한 교만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방법과 내용은 듣는 이들을 두렵게 하는데,
그것은 바벨론이 맺고 있던 모든 동맹이 끊어지고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누구도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지닌 매력과 화려함에 반해 그것에 몰두하기 쉽습니다.
가령 연예인, 기업가, 스포츠 선수 등을 보면서 그들의 화려함에 매료됩니다.
그래서 그들을 따라 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 화려함만큼이나 추하고 어두운 면이 그 이면에 자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를 교만케 할 뿐입니다.
반면 예수님을 좇는 것은 비록 매력적이고 화려해보이진 않더라도, 궁극적으로 우리를 빛나게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를 교만하게 하지 않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이 땅에서 제거되는 것은 무엇인가요?(11절)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인가요?(17, 18)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면서 어떠한 생각이 드나요?
세상의 것이 나를 교만케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예수님을 좇는 것이 나를 겸손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도
우리가 황폐한 세상을 생명이 자라는 곳으로 일구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순결한 삶을 살게 하시고, 세상에서 선을 키우는 일로 섬기게 해주십시오.
세상의 매력과 화려함을 좇아 교만한 자가 되기보다 예수님을 좇는 겸손한 자가 되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 특히 소외된 자들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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