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제국 바벨론도 무너진다 (이사 13:1~8) (CBS)

colorprom 2015. 7. 27. 14:10

제국 바벨론도 무너진다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이사야 13:1~13:8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였느니라.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그러므로 모든 손의 힘이 풀리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

그들이 놀라며 괴로옴과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이 임박한 여자 같이 고통하며

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이 불꽃 같으리로다

 

 

성경 길라잡이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1절):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기의 바벨론은 주전 8세기 이후의 신 앗수르로,

사르곤 2세와 산헤립의 지도력에 힘입어 가장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다.

 

이 시기에 잠깐이기는 하지만 이집트까지 정복했으니, 제국의 영광이 절정에 달한 것이다.

주전 689년 산헤립이 바벨론 성을 공격한 후 그는 ‘바벨론왕’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제국이 가장 강력했던 시기에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IVP성경배경주석 인용).


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2절):

민둥산 위에 기치(깃발)를 세우라는 말은 전쟁을 위해 이미 정리된 산 위에 깃발을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소리를 높여 부르라’는 말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때 사용하는 이스라엘의 관용적 표현이다(HOW주석 인용).

 

하나님께서 자신의 군대로서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는 표현이다.

민둥산(풀이나 나무 등이 없이 벌거벗은 산) 위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든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드러내 놓고 이 일을 하실 것을 선언하시는 것이다.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6절):

여기서 ‘여호와의 날’이란

교만한 자들에게 임하는 슬픔과 공포의 날, 자연이 파괴되는 날, 악과 교만이 심판 받는 날을 의미한다.

이런 날이 가까이 왔기에 바벨론은 애곡할 수밖에 없다.

 

 묵상과 삶

 

강력한 통치자의 지도력에 힘입어 제국이 확장될 때, 제국의 멸망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치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지자를 어리석은 자로 여겼을 것이며,

이미 바벨론에 투항한 자들은 그를 위험한 반역자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선지자의 선포는 동시대인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분명했습니다.

 

제국 바벨론도 무너집니다.

인간이 건설한 것은 그것이 아무리 견고한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무기력할 뿐입니다.

주님께서 손가락을 움직이시면 견고한 성은 허물어지고 높은 망루는 먼지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나라는 일어나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것은 천지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말미암습니다.

어떤 제국도 영원하지 않고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우리 민족이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초기에는

여러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이 주권을 되찾기 위해 한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3.1 만세운동 이후 상당수의 민족지도자들이 변절하게 됩니다.

만세운동이 처참하게 탄압받자, 해방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강력한 군사력을 앞세운 제국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 속에서 살 길을 모색한 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 같았습니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던 제국도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의 권세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상 권세가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으며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임을 알고,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 권세에 소망을 두지 않으며 이 세상 권세와 운명을 같이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영원한 주님의 나라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삶으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대한 심판, 즉 거룩한 전쟁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그 전쟁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군대를 모집하십니다.

바벨론이 받는 심판은 그들의 행위에 따르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 군대를 징병하시는 목적은 교만한 자를 심판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군대는

거룩하게 구별된 자들어야 하며,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기뻐하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 군대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뿐만 아니라 온 열방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드러낼 것입니다. 또한 심판의 날인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음을 선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에 하나님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강한 자 또는 아무리 강한 나라라 해도 하나님의 상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의지하고 따라야 할 분도 하나님이요,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면서 살아야 할 분도 하나님입니다.

 

이런 점에서 학교나 학원, 가정에서 내가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두려워한다면, 그것은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믿고 의지한다는 증거입니다.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민둥산에서 자신의 군대를 모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는 대상은 무엇이며,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을 어떤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까?(4절)

여호와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6절)

 

기도

 

우리가 주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소망하게 해주십시오.


이 땅의 교회가 세상 권세에 소망을 두지 않게 하시고,

세상에 임할 심판을 증언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십시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군대로 부름 받은 자로서 하나님만을 두려워하고 의지하며 따를 수 있게 하시고, 다른 두려움의 대상들이 사실은 허상이요 우상일 뿐임을 드러낼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