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함이 불러오는 참극 2015년 7월 30일 목요일
이사야 14:12~14:23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너를 보는 이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 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놀라게 하며 세계를 황무하게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그에게 사로잡힌 자들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아니하던 자가 아니냐 하리로다
열방의 모든 왕들은 모두 각각 자기 집에서 영광 중에 자건마는
오직 너는 자기 무덤에서 내쫓겼으니 가증한 나무가지 같고
칼에 찔려 돌구덩이에 떨어진 주검들에 둘려싸였으니 밟힌 시체와 같도다
네가 네 땅을 망하게 하였고 네 백성을 죽였으므로 그들과 함게 안장되지 못하나니
악을 행하는 자들의 후손은 영원히 이름이 불려지지 아니하리로다 할지니라
너희는 그들의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의 자손 도륙하기를 준비하여
그들이 일어나 땅을 차지하여 세상을 가득하게 하지 못하게 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바벨론에서 끊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라
내가 또 그것이 고슴도치의 굴혈과 물 웅덩이가 되게 하고 또 멸망의 빗자루로 청소하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성경 길라잡이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12-13절):
이 본문은 타락한 천사(사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라기보다 바벨론 왕으로 상징된
인간의 끝없는 교만의 발전 단계를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다.
인간의 끝없는 교만은 결국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데까지 도달하게 된다.
계명성으로 번역된 단어는 히브리어로 ‘헬렐’이다.
이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이사야서에서 단 한 번 사용되었다.
많은 성경학자들은 이를 샛별, 즉 금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이사야가 당시 잘 알려진 신화를 인용하여
바벨론 왕의 반역과 불손함이 초래할 실패를 비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IVP성경배경주석 인용).
‘지극히 높은 자’는 히브리어로 ‘엘리온’이며, 이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가리킨다.
고대 근동에서 이 단어는 신을 지칭할 때 사용되었다(IVP성경배경 주석 인용).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22, 23절):
세 차례에 걸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 말씀이 진실하다는 것과 확고하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함이다.
묵상과 삶
열국이 바벨론 왕의 발아래 머리를 숙였고, 그는 왕들 중의 왕으로 군림하며 다스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마음이 높아졌고, 오만함이 그의 심령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뭇 별 위에 자신의 자리를 높이리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으로
바벨론 왕의 마음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오만한 말을 속삭이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만함의 결과는 비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만한 자를 철저히 낮추시며, 그의 힘으로 이룬 모든 일을 헛된 것이 되게 하십니다.
하늘의 별처럼 높아지기를 원했던 자는 스올까지 내려가는 비참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것은 오만입니다.
스스로를 하늘의 별처럼 여기는 오만, 그 오만이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바벨론 왕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백세라고 말하며,
이모작, 혹은 삼모작 인생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백세에 이르는 삶을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를 눈으로 확인하면서도, 우리가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진리가 있습니다. 내일 우리 생명이 어찌될지 알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입니다.
우리는 내일의 일을 알 수 없습니다.
오늘 잠들었다가 내일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뜻에서는 하는 말이 아니라, 분명히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단순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롭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 속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계획도 하고 살기도 해야 합니다.
이것이 겸손하고 지혜로운 삶입니다.
삶으로
언제나 그렇듯이 인간의 교만은 결국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결코 창조주인 하나님과 같아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을 낮추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을 직시하고자 함입니다.
유한한 인간 존재를 바로 직시할 때 비로소 참 인간다운 삶과 세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서려 했던 바벨론 왕의 종말은
그 자리에 이르기 위해 그가 죽였던 사람들보다 더욱 비참합니다.
하지만 더욱 비참한 것은 그의 교만으로 인해 그 나라와 백성이 패망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합니다.
우리는 종종 공부나 운동, 예술 활동 등 장래를 위한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실력에 우쭐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열등한 사람들을 깔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로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결코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
이웃 사랑은 누가 누구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약 4:6)을 믿고,
항상 모든 사람, 모든 것에 겸손한 태도를 지니기 바랍니다.
묵상질문
계명성, 즉 바벨론 왕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13, 14절)
악을 행하는 자들의 후손들에 관해 선지자는 뭐라고 예언하나요?(20절)
교만한 바벨론 왕은 어떠한 최후를 맞이하나요?
나는 사람을 그가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대우하지는 않나요?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는 날을 정해놓으셨음을 알게 해주십시오.
이 땅의 교회가 오만한 자의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셔서 겸손한 모습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에게나 사람에게나 어떠한 교만한 태도도 지니지 않게 하시고,
오직 겸손히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사람들을 사랑하고 돕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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