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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고난의 길을 침묵으로 버티신 주님 (마태 26:57~68) (CBS)

colorprom 2015. 6. 21. 15:01

고난의 길을 침묵으로 버티신 주님 2015년 6월 20일 토요일


마태복음 26:57~26:68


57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성경 길라잡이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57절): 공회는 성전 지역의 대형 홀에서 개최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이들은 사전 통보 없이 대제사장의 집에 모여 비밀회의를 열고 있다.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57절):

예수님께서는 밤중에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셔서 새벽까지 심문을 받으신다.

원래 산헤드린 공회에서 사형에 처할 정도의 죄목은 낮에 심의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들은 하루 빨리 예수님의 사형선고를 내리기 위해 밤에 비밀회의를 열어서 죄를 물을 단서를 잡고자 했다.


공회(59절):

공회는 로마가 인정하는 유대인 자치 기구로서 71명의 제사장들, 장로들, 서기관들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종교 문제와 관련하여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였다.

일몰 후, 안식일, 절기 때에는 재판정이 개설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거짓증거를 찾으매(59절): 십계명에 거짓 증언하지 말 것을 명령한다.

이는 종교지도자들의 범죄를 입증하는 장면이다.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60절):

범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죄를 가정하는 법정의 원칙으로,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유대 지도자들의 계략이 난관에 봉착한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회에 나와 거짓 증거를 대지만, 그들의 증언은 인정되지 못한다.


후에 두 사람이 와서(60절): 당시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되려면 최소 두 사람 이상 일치된 증언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예수님을 죽일 목적으로 거짓 증인들이 나와서 서로 일치하지 않은 증언을 했기 때문에

증거로 채택될 수 없었다. 그 후에 두 사람이 나타나서 같은 증언을 했다는 것을 볼 때

공회에서 미리 짜고 준비해 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거짓 증인이 …… 후에 두 사람이 와서(60절):

모세율법에 따라 사형에 해당하는 유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두 세 사람의 증언이 필요하다.

결국 공회원들이 준비한 거짓 증인 두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님의 사형 판결을 시도한다.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64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다니엘 7장에서 예언된 인자이며, 하나님 오른편에 앉은 거룩한 대리자라고 밝히신다.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는 영원히 통치하실 왕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이 후에 인자가 …… 너희가 보리라(64절):

이 말씀은 시편 110편 1절다니엘서 7장 13절~ 14절의 성취로서 예수님의 신적인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동시에 지금 재판 받으시는 당신께서

결국에는 진정한 재판관으로 당신을 심문하는 자들을 재판하시게 될 것을 암시하신다.


자기 옷을 찢으며(65절): 대제사장이 자신의 옷을 찢는 행동은 보통 상황에서는 금지된 것이었다(레 21:10).

이 경우에는 대단히 비정상적인 상황으로서,

그가 예수님의 답변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를 보여준다.


신성모독 하는(65절): 거짓말을 하여 명예를 더럽히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로서,

특히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훼손하는 불경죄를 일컫는다.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66절):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신의 아들이시라고 주장하셨다.

그런데 대제사장은 레위기 24장 11절을 근거로 신성 모독죄로 예수님을 고발한다.

역설인 것은, 예수님께서 진실을 말하셨는데 그것으로 말미암아 사형이 선고되었다는 것이다.

 

고난의 길을 침묵으로 버티신 주님 2015년 6월 20일 토요일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고 심판하시기 위한 과정임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기에 유대 지도자들의 거짓 증거나 무리들의 모욕과 핍박에 침묵으로 일관하십니다.

침묵으로 일관하시던 주님께서 마침내 입을 여셔서, 자신이 그리스도이시라고 밝히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권능으로 세상을 심판할 분이심을 그들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렇게 자신을 증언하심으로써 조롱과 모욕을 당하시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증언하시며

끝내 하나님께서 보내신 길을 걸어가십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를 신뢰하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온갖 도전과 위협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주님을 따를 수 있게 하는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강한 확신은 어떤 장애물과 어려움에도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의 원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이르면 영광 가운데 자신의 진짜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아셨기에,

고난의 과정으로 굳건하게 나아가셨습니다.

 

그분께서 다시 오시기를 믿고 바라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도 다양한 고난의 과정들이 존재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믿음과 소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조롱하거나, 감당하기 쉽지 않은 현실의 고난에 처하기도 합니다.

이런 조롱과 고난 앞에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우리의 걸음이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을 신뢰하고,

우리를 보내신 곳에서 그분의 복음을 증언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주님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확고한 천국의 소망 가운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심문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거짓 증언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거짓으로 꾸며낼 따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침묵하십니다.

이는 끝까지 십자가의 죽음을 피하지 않고 순종하려는 의지입니다.

하지만 비록 지금은 대제사장이 예수님을 거짓 그리스도요 신성모독자라는 죄목으로 심판하지만,

이후에는 예수님께서 참된 재판관이 되셔서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심판주로 재림하셔서 모든 사람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을 믿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따른 사람들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소망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이 세상의 부와 명예, 권력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우리를 예수님 앞에 굳게 서게 하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2017년 4월 11일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가야바의 관저에 끌려가 심문을 받으십니다.

대제사장과 온 공회는 이미 짜놓은 각본대로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 위해 거짓 증인을 동원하고,

예수님께서 이전에 하신 말씀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신성 모독죄로 몰아갑니다.


이런 억울한 상황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기는커녕 침묵만 지키십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당하시고만 있었을까요?

십자가 처형을 받는 것이 당신께서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묵묵히 감내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할 때마다 예수님처럼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억울하지만 참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붙잡히신 예수님 2017년 4월 11일 화요일


겟세마네 동산에서 유다의 입맞춤을 암호로 한 성전 수비대원들은 예수님을 체포합니다.

동시에 예수님을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던 제자들은 모두 도망칩니다.


한편 공회 법에 따라 밤중에는 재판정을 열수 없는데도, 종교지도자들은 재판정을 열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불법이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거짓 증언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말씀을 어기면서까지 거짓 증인들을 세웠습니다.

나아가 예수님께 침을 뱉고 구타를 하며, 누가 때린 것인지 맞추어보라며 조롱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의연하셨습니다.

오히려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으시고, 장차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버림받고 조롱당하시며 또 죽임 당하신 예수님을,

그러나 장차 왕으로 다시 오실 만왕의 예수님을 묵상해봅시다.


묵상질문

 

- 유대 지도자들은 왜 거짓 증거와 증인들을 찾고 있습니까?

- 주님께서 자신을 그리스도로 나타내신 후에 모욕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침묵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인자가 …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나는 예수님께서 심판주로 다시 오실 것을 믿나요? 이것이 내게 어떤 위로가 되나요?


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시거나 명하시나요?

5 오늘 본문과 함께 베드로전서 2장 19~20절, 시 110, 단 7장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3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기도

 

+ 거짓 증거와 모욕, 그리고 조롱 가운데 믿음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게 해주십시오.


베전 2:19~20, 시 110편, 단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