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2015년 6월 18일 목요일
마태복음 26:36~26:4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35절):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당차게 호언장담한다.
주님의 제자는 인간적인 자신감이 아니라 겸손히 주님을 의존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렇게 큰소리쳤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깨어 기도하라고 하시던 때에
다른 제자들과 함께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겟세마네(36절): 이 이름의 뜻은 ‘착유기’, 즉 올리브에서 기름을 짜내는 곳이란 의미이다.
세배대의 두 아들(37절): 야고보와 요한을 말한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38절):
예수님께서는 핵심적인 제자들인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
기도하시는 동안 함께 깨어있을 것을 요구하신다.
닥쳐올 십자가의 고통과 슬픔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신다.
고민하고 슬퍼하사(37절): 왜 예수님께서는 깊은 고민과 슬픔에 빠지셨을까?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언제나 친밀하셨던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외면 받고 진노의 대상이 되어
인간이 받아야 할 저주를 자신이 받아야했기 때문이다.
이 잔을(39절): 구약 성경에서 ‘잔’ 고난의 시련과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한다(사 51장 17절).
같은 맥락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당하실 고난을 이와 같은 ‘잔’으로 말씀하셨다.
여기서는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속죄제물이 되었을 때
하나님 아버지의 얼굴이 그로부터 돌려진 것을 뜻한다.
자는 것을 보시고(40절): 기도해야 할 중요한 순간에 제자들이 육체적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을 잤다는 것은 장차 닥쳐올 영적인 위기를 대비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41절):
기도 후에 돌아오신 예수님께서는 자고 있는 세 제자들을 발견하신다.
그들이 예수님의 기도를 지원하기를 바라셨고,
또한 동시에 제자들에게 임박한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기도하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계속해서 잠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이기지 못한다.
이제는 자고 쉬라(45절): ‘이제 남은 시간은 자고 쉬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2015년 6월 18일 목요일
예수님과 제자들의 행렬은 겟세마네로 향합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기 위해 그곳을 찾으셨습니다.
십자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무엇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죽을 것같이 괴로운 고민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불분명해서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십자가를 통해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분명했습니다.
그것은 또한 예수님의 소원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심으로써 고난의 잔을 마시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시험의 위기 앞에서 제자들이 깨어 기도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나의 소원이 충돌할 때,
우리가 깨어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전능하신 주님의 고민이 조금 낯설어 보이지만,
그러나 고민과 슬픔 가운데 기도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삶의 현장에서는 여러 뜻과 갈망이 충돌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잃은 아이처럼 두리번거리다가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모든 판단을 유보하고 나태해지기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로 향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이럴 때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나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상기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신기하게도 우리가 가야할 길이 명확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늘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바랄 때,
이 땅 가운데 성취되어야 할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로 향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해줄 것’을 특별히 요청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곧 다가올 십자가에서의 고난과 죽음이 엄청난 고통으로 예수님을 짓눌렀기 때문입니다.
큰 고통의 두려움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간구하셨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셨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참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죽음 앞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대로 순종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참된 기도의 모범을 볼 수 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간구하셨듯이,
우리 또한 우리의 뜻과 생각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따라서 만일 지금까지 “하나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면,
이제부터는 “하나님, 제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 소원대로 이루어주세요.”라고 기도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참된 능력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민과 슬픔 2017년 4월 10일 월요일 (마태 26:30~46)
예수님께서 제자들 모두가 자신을 부인하고 흩어질 것을 예고하시자
베드로가 앞장서서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시는데
그곳에서 ‘이 잔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고뇌에 찬 기도를 드립니다.
그것은 단순히 사람들의 조롱과 십자가형이 두려웠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예수님을 고통스럽게 했던 것은
영원 전부터 친밀하셨던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버림받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이토록 중요하건만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잠만 잤던 제자들처럼 둔감한 모습을 보입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금 어떠합니까?
하나님과 교제가 막혀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습니까?
깨어 기도하라 2017년 4월 10일 월요일
제자들과 감람산에 오르신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십니다.
너무 놀란 베드로와 제자들은 절대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것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그날 밤 닭이 울기 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에서부터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내려와
예수님과 함께 깨어 있을 것을 요청받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요청하신 세 번 모두 잠들어 버립니다.
고난의 잔을 놓고 함께 기도할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의 모습과
피곤함으로 잠들어 버린 제자들의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고난주간 함께 깨어 기도할 것을 요청하시는 주님의 말씀 앞에
세상의 피곤함으로 잠들어버린 내 모습은 없는지 되돌아봅시다.
묵상질문
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시거나 명하시나요?
5 오늘 본문과 함께 시편 1편 1~2절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3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5 오늘 본문과 함께 베드로전서 4장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 예수님께서 고민하시고 슬퍼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 예수님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 원한다고 기도하신 이유와 의미는 무엇일까요?
- 나는 어떤 기도를 드리는 자인가요? 이제부터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기도
+ 함께 모여 기도하는 가운데 공동체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깨어 기도하게 해주십시오.
오늘 묵상한 것에서 기도제목을 찾고, 한 줄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합시다.
시 1:1~2, 베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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