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부인하고, 먹고 마시고 회복하고 2015년 6월 17일 수요일
마태복음 26:26~26:35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이것은 내 몸이니라……이것은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6~28절):
유월절 식사에서는 집 주인인 가장이 무교병을 축사하고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예수님께서는 관습을 차용하여 유월절 희생을 자신의 희생과 동일시하신다.
그분께서 유월절 양을 대신하실 것이기에, 이 식사에서는 양을 잡지 않는다.
또한 유월절 양의 피를 문에 발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구원의 길이 열린 것처럼,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잔은 하나님과의 새 언약의 관계로 들어가는 구원의 문이다.
언약(28절):
어느 한쪽이 확정하면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없는 약속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 편에서의 일방적인 약속을 의미한다.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29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분께서는 하나님의 권능을 가지고 이 땅에 다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고
천국 잔치를 벌이실 것이다.
찬미하고(30절):
식사가 끝나면 할렐 시편(시 113-118편)에 속하는 시들을 찬양하는 것이 전통이었다.
인도자가 찬송을 부르면 다른 사람들이 “할렐루야”로 응답하는 교창 형식으로 불려졌다.
버리리라(31절):
원뜻은 ‘올무에 걸려 넘어지다.’ 본문에서는 ‘나로 인해 시험에 빠지게 되리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 말씀은 베드로의 부인(69-75절)과 다른 제자들이 두려워 도망한 것에서(56절) 드러난다.
묵상과 삶
첫 유월절에는 어린 양의 고기는 먹었지만, 피는 문설주에 발랐습니다(출 12장 6~9절).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주시며 자신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라’고 하십니다.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데, 죄 용서를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부연하십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마시고 죄 사함을 받습니다.
죄에서 자유롭게 된 우리는 주님을 찬양하며 그분을 따라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주님을 부인하지 않기를 소원하지만, 그저 제자들의 실패가 너무 공감됩니다.
주님의 몸과 피는 그런 연약함을 회복하시기 위한 은혜로 주신 것입니다.
한번 죄를 용서받는다고 평생 자유롭게 살 수는 없습니다.
매 순간마다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을 먹고 마심으로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가지만, 우리는 종종 다른 주인을 섬기기도 합니다.
가능하면 거룩함을 지키면서 세상의 쾌락도 경험해보고 싶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이름도 높아지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이전의 삶으로부터 누리던 것들도 여전히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을 대놓고 욕하고 비방하지는 않아도, 세상의 편에서 주님을 외면합니다.
어느새 우리 삶에는 그러한 회색지대가 늘어나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인지 희미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마다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분의 몸을 먹고, 피를 마심으로써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을 우리 삶의 유일한 주인으로 모셔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면서 새로운 언약을 재정하셨습니다.
특히 떡을 자신의 몸이라고 하시고 또 포도주를 자신의 피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이를 먹고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그의 백성들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희생제물이 되시는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처럼 위대한 비밀을 깨닫지 못한 채
하나같이 죽는 한이 있어도 예수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들은 오늘 밤 빠짐없이 예수님을 떠나거나 부인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단번에 모든 죄인들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비록 구약에서는 짐승의 피로 끊임없이 속죄 제사를 드렸지만,
그런 짐승의 피로는 인간의 죄를 결코 씻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과거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내신 것처럼,
이제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영원한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죄를 사하는 언약의 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이를 기념하고 또 감사하면서
자신에 대한 겸손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용과 용서를 실천해 가야 합니다.
묵상질문
- 예수님께서 떡과 잔을 먹고 마시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은혜를 기념하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을 위해 피를 흘리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나’는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기도
+ 예수님께서 우리가 죄를 용서받게 하시려고 피를 흘려주셨음을 믿고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 주님의 몸을 먹고 피를 마심으로써 그분께서 우리의 주인이심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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