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부인 하는 베드로 2015년 6월 22일 월요일
마태복음 26:69~26:75
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表明)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69절):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잡혀가시는 긴급한 상황에서 호기롭게 대제사장의 집 뜰을 찾아간다.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그의 용기가 곧 사그라드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72절):
맹세하지 말라시던 예수님의 명령이 생각난다(마 5장 33~37절).
그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가르침 역시 무시하고 있다.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73절):
베드로가 사용하는 갈릴리의 말투는 예루살렘에서 눈에 띄는 것이었다.
당시 갈릴리 사람들은 후음과 치음을 구분하여 발음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 쉽게 식별되었다.
저주하며 맹세하여(74절):
여기서 저주는 예수님을 향한 것이 아니다.
베드로는 만일 예수님을 모른다는 이 맹세가 거짓일 경우
자신에게 저주가 내릴 것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주님을 부인 하는 베드로 2015년 6월 22일 월요일
예수님의 예견대로(26장 34절) 베드로가 닭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합니다.
그는 사람들의 추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주님을 버렸습니다.
여러 정황과 증거들로 사람들이 압박하는데도, 베드로는 끝까지 예수님을 모른 체합니다.
온갖 모욕과 조롱 가운데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주님의 모습과 대조됩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맨 얼굴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뻗은 구원의 길에 들어서지만,
구체적인 헌신과 결단을 요구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주저하거나 주님을 부인합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여러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 말씀으로 향해 있던 귀를 닫아버립니다.
주님의 말씀은 그런 우리에게 찾아와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실패의 자리에서, 주님의 음성에 응답하기를 바라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고, 또 잘 사는 것(Well-being)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구성하는 조건들을 잘 선택함으로써 잘 사는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힘들고 고된 인내의 자리나 조롱과 모욕의 자리를 결코 선택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 살기 위해 선택한 일에만 집중하며, 그렇게 자기중심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도 비슷하게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께서 어떻게 되시는지는 궁금하면서도,
그분과 함께했다는 이유로 고난이나 조롱, 모욕을 받기는 싫어합니다.
결국 주님의 말씀을 선택하여 순종하며 살기는커녕, 부인하고 거부하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닭 우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말씀을 부인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통곡하며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뒤도 안 보고 달아났던 제자들과는 달리 베드로는 끝까지 예수님의 곁을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엄청난 시험이 닥쳐왔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사람으로 알아본 것입니다.
이제 베드로는, 자칫 잘못하면, 예수님과 한 패로 몰리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베드로는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부인하다가 급기야 저주와 맹세까지 동원해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결국 베드로 역시 다른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버려두고(부인) 도망치고 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지만,
막상 예수님의 제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이 그런 삶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데는 많은 아픔이 뒤따릅니다.
물론 손해를 보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하여 때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결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를 위해 기꺼이 고통과 죽음을 감내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제자로 부름 받은 우리가 그 길을 따라야 합니다.
묵상질문
- 사람들 앞에서 베드로는 왜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을까요?
-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는 베드로의 부인은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요?
- 어떤 경우에라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시거나 명하시나요?
5 오늘 본문과 함께 요한일서 1장 9절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3 우리 교회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기도
+ 삶의 모든 순간 가운데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해주십시오.
+ 주님을 부인하는 것 같은 실패의 자리에서 우리를 회복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해주십시오.
요한일서 1:9
9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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