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며 공평하고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마태복음 20:1~20:16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또 제3 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제6 시와 제9 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제11 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제11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성경 길라잡이
제삼시에 나가보니(3절): 제3 시는 오전 9 시를, 제11 시는 노동의 시간이 끝나가는 오후 5 시를 가리킨다.
네가 악하게 보느냐(15절): 직역하면 ‘네 눈이 악하냐’이다.
긍휼의 마음이 아니라 질투심에 눈이 먼 자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묵상과 삶
예수님께서는 이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행길에 오르셨습니다.
이 여행길의 끝에는 자기 백성을 위한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으므로,
절박한 심정으로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 가르침 중 하나가 나중 된 자들이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들이 나중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의 말씀을 가르치면서 세상의 원리와는 전혀 다른 원리를 제시하고 계십니다.
일반적이고 합리적인 보상의 원리가 아니라,
나중에 와서 적게 일한 자들에게도 관대하게 보상하는 은혜로운 원리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약속된 만큼의 공정한 보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평하는 자들에게는 경고하고 계십니다. 제자들은 누구보다 더 많이 헌신을 한 자들로서,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9장 27절).
하지만 더 많이 헌신했기에 더 많이 보상받기 원하는 것은 참된 제자의 삶이 아닙니다.
더 많이 일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것이 공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공정의 가치와 함께,
많이 가진 자가 적게 가진 자에게 나누어 주는 공평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수고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음으로써 공평하게 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많이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이 더 많이 받는 것을 질투하는 먼저 된 자들은 자비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질투가 아니라 자비로 가득 찬 세상이 되도록 힘써 노력합시다.
우리가 받은 생명과 구원의 은혜가 ‘공정하지 못한’ 자비로운 은혜라는 것을 잊지 말고
오늘 하루도 살아갑시다.
묵상질문
- 먼저 된 자들이 더 많은 것들을 가지거나 누리려고 할 때, 공동체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 나중 된 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와 자세는 무엇일까요?
기도
+ 우리가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는 은혜를 누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비로운 마음으로 없는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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