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검을 주러 왔노라! 2015년 4월 10일 금요일
마태복음 10:34~10:42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성경 길라잡이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34절):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안을 전하라고 명령하셨다(12절).
그럼에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주려고 하신 평안은 아무런 투쟁이나 긴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분열과 다툼이 일어난다.
이런 양상은 가장 가까운 가족 관계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하신다(36절).
합당하지 아니하고(37절): 이 어구는 세 번이나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자칫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려면 가족을 미워해야 하는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는 다른 어떤 인간관계도 예수님보다 소중히 여겨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42절):
‘이 작은 자’는 예수님께서 보내신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를 대접하는 것이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된다.
고난과 박해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제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보여주신다.
묵상과 삶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담을 허셨고,
죄로 물들어 하나님과 불화하던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평화를 얻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세상과의 관계도 새롭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누리는 평화가 우리의 세상살이에서는 오히려 날카로운 ‘검’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화평하게 된 것이 자기 내적으로 또는 다른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 자기 목숨까지 버려야 한다는 것이 내적인 갈등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리스도께 충성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외면당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이렇게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겪는 갈등을 감수하며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모든 사람과 화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마음의 평안과 원활한 인간관계보다 오히려 검을 주러 오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돌직구’를 날리는 사람보다는 ‘위로’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환영받습니다.
그래서 견책하고 권면하기보다는 수용하고 긍정하는 말이 주로 오갑니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는 것 자체를 회피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적 갈등을 겪기보다는 마음이 편한 쪽을 주로 선택합니다.
인간의 연약함 뒤에 우리의 욕망을 숨겨놓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합리화가 개인의 내면과 공동체 안의 관계를 움직이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다’고 선언하십니다.
주님께 합당한 사람은 심한 내적 갈등을 경험하고 친밀한 관계를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주님을 위해 우리의 삶을 잃을 때, 비로소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 예수님 때문에 내면에서 혹은 인간관계에서 겪는 불화가 있습니까?
- 내적 갈등과 관계의 분열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볼 수 있을까요?
기도
+ 주님께서 가지고 오신 평화를 잘 깨닫고 소망하게 해주십시오.
+ 삶의 선택 앞에서 주님께 합당한 자로 성숙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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