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친구가 되어주시는 예수님 2015년 4월 11일 토요일
마태복음 11:1~11:6
1 예수께서 12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 가시니라
2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5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6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성경 길라잡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3절):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던진 질문이다.
그가 기대한 그리스도의 사역은 의인을 구원하고 죄인을 심판하는 것이다(마 3: 12).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용납하신다.
이에 요한이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께 묻는 것이다.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6절):
만일 요한의 기대가 예수님의 답변과 거리가 있었다면, 요한이 자신의 기대를 정정해야 한다.
묵상과 삶
세례 요한의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아이시라고 밝히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가르쳐주신 것을 삶과 기적으로 나타내어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그런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오해했고,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지난 역사에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니, 진짜가 나타났는데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오류는 우리에게도 종종 발생합니다.
우리의 상황과 이해력의 한계로 예수님을 한정지으려 하지 말고,
신앙의 여정 가운데 의문이 생겨나면 흔들리지 말고 예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우리를 곤란하게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세례 요한에게 신실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신실하게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서도, 갑작스런 질병이 발생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일들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우리는 기대했던 것과 현실의 경험이 일치하지 않을 때 의문을 갖습니다.
이런 의문이 신앙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까 싶어 마음속에 묻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알아가는 가운데 의문이 생길 때는 솔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현실의 경험이 믿음으로 소망하던 것을 좌절시킬 때도 그 혼란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의 의문을 솔직하게 드러내 직면하고, 또 그것을 표현할 때 주님께 응답받습니다.
우리의 의문과 주님의 응답이 소통되는 곳이 바로 교회 공동체입니다.
우리들이 그런 의문을 귀담아 듣고 서로 이해하며 도와줄 수 있는 동료가 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십니다.
2015년 10월 16일, 가정예배
세례 요한이 기대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감옥에 갇힌 요한은 조금은 비관적이고 조금은 초조해하는 것 같습니다.
"메시야’가 오셨는데 왜 세상은 아직 변하지 않습니까? 아니 당신이 '메시야'가 맞긴 합니까?"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사람 중 어떤 이들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못 보던 이들은 보게 되었고, 못 걷던 이들은 걷게 되었습니다.
나병환자는 깨끗하게 되었고, 못듣는 이들은 듣게 되었으며, 죽은 자가 살아났고,
가난한 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파되었습니다.
복음을 깊이 경험한 사람, 예수님을 깊이 만난 사람은, 인생 자체가 달라집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를 만난 사람들에게 우리를 통하여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구원자'로 찬양하기는 하지만, 우리의 삶은 구원자를 깊이 만난 사람만큼 변화되었습니까? 우리가 정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고 있습니까?
구원은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확증됩니다.
성공, 출세, 부의 축적 같은 물질적 세상적 변화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배제된 자들, 낙오자들, 실패자들이 '온전해지는' 변화를 지칭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성공하고 출세하고 부를 축적하여 '하나님께서 성공하고 출세하고 부를 축적하게 해주었다'고 자랑할 일이
아니라, 배제된 이들 혹은 넘어진 이들에게 우리의 손과 마음과 곁을 내어주는 일, 바로 그것일 테니까요.
묵상질문
- 신앙에 의문이 들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 요한에게 답해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기도
+ 의문스럽고 실망을 안겨주는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신실하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 신앙의 의문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표현할 수 있는 믿음의 동료들을 허락해주십시오
+ 오늘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인 ‘나’로 인해 실족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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