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일상에 임했습니다 2015년 3월 14일 토요일
마태복음 6:1~6:8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구제할 때에(2절):
6장 1절부터 18절까지에 등장하는 구제, 기도, 금식은 1세기 유대인들의 종교적 일상이었다.
위대한 하나님 나라는 이런 일상들을 다시 구성하는 힘이다.
구제는 경제적 욕망을, 기도는 명예에 대한 욕망을, 금식은 몸의 욕망을 다룬다.
외식하는 자(2절):
‘외식’은 연기를 위해 다양한 가면을 쓰는 그리스 배우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신앙의 외식은 두 가지 위험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자신을 속인다는 점이며, 둘째는 신앙을 변질시킨다는 점이다.
자기 욕망을 부인하는 일상이어야 할 구제, 기도, 금식이 도리어 욕망을 추구하는 도구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은밀하게 하라(4,6절):
자기부인의 측면에서 각 주제들에서 은밀함이 강조된다.
중언부언하지 말라(7절):
이방인들은 신들의 이름이나 똑같은 말을 아무 생각 없이 몇 번씩 되풀이해 불렀다.
비인격적인 기도는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합당하지 않다.
묵상과 삶
세상에 고고한 이상을 제시한 여러 사상과 가치관들이 있었으나,
그것들은 그 이상에 부합하는 일상을 만들지 못하여 결국 좌초했습니다.
일상의 배후에는 기존 세상의 가치와 질서, 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은 얼핏 중요해보이지 않지만, 가장 바꾸기 어려운 무거운 삶입니다.
따라서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거대한 구호가 아니라,
말과 삶의 간격을 메꾸는 신실한 일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3년의 사역을 위해 30년 동안 신실하게 하나님 나라의 일상을 사셨습니다.
그 결과 세상이 가진 적 없는 권위를 가지게 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분의 그 권위와 힘으로 하나님 나라의 일상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일상을 신앙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변화시키지 않는 신앙은 위선입니다.
생산과 소비를 다루는 경제는 신자의 일상에서 아주 중요한 일상입니다.
본디 ‘경제’는 ‘경세제민’(經世濟民), 즉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경제는 자기 욕구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이에 하나님 나라는 왜곡된 경제를 회복시켜, 지체의 필요를 채워주게 합니다.
여기에 구제의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나눔으로써 소유욕에 지배당하지 않는 것이며, 동시에 다른 지체를 살리는 것입니다.
혹시 모든 수입을 자신의 욕구만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면,
우리는 아직 하나님 나라의 일상을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돈의 액수가 아니라 돈에 들어있는 마음씀씀이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니 회복된 일상으로서의 구제, 은밀한 구제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보여줍시다.
묵상질문
- 일상에서 우리가 하는 선택의 배후에는 어떤 힘이 도사리고 있습니까? 그 힘은 복음에 부합합니까?
- 구제는 복음으로 사는 일상에서 소유욕이 다루어지는 모습입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지체가 있습니까?
기도
+ 은밀한 구제를 통해 소유욕으로부터 해방되게 해주십시오.
+ 은밀한 구제로 회복된 경제를 통해, 가난한 세상이 충분해지게 해주십시오.
'+ [마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염려가 아니라 믿음을 선택하십시오 (마태 6:19~34)(CBS) (0) | 2015.03.17 |
---|---|
[13]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위대한 기도 (마태 6:9~18)(CBS) (0) | 2015.03.16 |
[11]거짓된 시대를 살아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 (마태 5:33~48)(CBS) (0) | 2015.03.13 |
[10]하나님 나라는 사람을 사람답게 보는 세상입니다 (마태 5:21~32)(CBS) (0) | 2015.03.13 |
[9]우리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입니다 (마태복음 5:13~5:20) (0) | 201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