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5일, 목요일
나는 어릴 적에 무서움을 잘 타는 아이었다 한다.
언제 무서워 떨었었나 생각해보니
주로 홀로 있을 때, 혼자 있다고 느껴질 때 그랬었던 것 같다.
밤길을 혼자 갈 때에 그랬고, 천둥과 번개 비바람이 칠 때에도 그랬었던 것 같다.
그러나 엄마와 함께 있을 때에 무서워 하거나 두려움에 떤 기억은 없다.
이제 이 나이에 천둥 번개를 무서워 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나는 무서워 하거나 두려움에 떨 때가 종종 있다.
혼자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가 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살아서 그러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