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9일, 월요일
오늘은 넷째이모 기일이다.
우리 넷째이모는 따뜻함이고 포근함이고 그 어떤 명화의 미소 그 이상의 미소이었다.
세상에 우리 이모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며 이모를 기다린 적도 많았었다.
고등학교 시절 말썽을 피우면 엄마 대신 이모가 오시기도 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이모는 엄마처럼 우리를 챙겨주셨었다.
그 넷째이모의 기일이다.
보고 싶다.
우리 넷째이모의 그 미소가.
듣고 싶다.
우리 넷째이모의 발걸음 소리를.